손절3
작성일 23-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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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절 : 손으로 절교당함
새벽녘에 전화가 울렸음
그녀가 집 앞에 찾아왔음
입에선 알콜 냄새가 풍기고 눈은 게슴츠레..아니고 독기가 서려있었음
밤새 술 퍼마시고 달려온 듯했음
블라블라 이야기하며 나에게 확인을 받으려 했음
난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음
순간, 눈앞이 번쩍했음
그녀가 따귀를 때린 것임
뒤이어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음
이상하게도 고통이 소리보다 먼저였음
그녀는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음
그녀가 다시 손을 들었음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잠시 주춤하다 가속이 붙은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는 손이 보였음
어금니 꽉 물었음
정확한 임팩트로 내 빰을 내려갈겼음.
찰싹~! 이 아니고 쫘악~! 뭔가 찰지게 붙는 소리가 났음
이번엔 소리가 먼저 나고 이후 고통이 왔음
아파트 동사이 새벽 공기가 찰진 소리에 출렁거렸음
그녀는 만족스러했음
만족한 그녀를 보니 나 역시 만족스러웠음
몇 마디 독한 소리를 퍼붓더니 뒤돌아 갔음
똑바로 걸으려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봤음
손절당한 내 사랑의 이야기였음
한 줄 코멘트 : 사실 처음 맞은 소리 안 난 따구가 더 아팠음.
소리 안 난 따구 보단 그녀의 마지막 독한 소리가 더 아팠음.
그녀의 독한 소리보다 그녀의 뒷모습이 더더 아팠음
언젠가 댓글러로 썼던 에피소드 같음
추천22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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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내용은 슬픈데 채연노래는 상큼 발랄하네요ㅎ
잘 쫌 하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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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산다는건 슬픈 서사시 같은거에요' 라고
바하님이 글더군여
연애도 삶의 한부분이니 슬픈 서사시
같겠죠
따귀 두대로 손절이면 제법 깔끔한
이별인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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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새벽녘에
뺨 두대 맞은 날요,
진짜로 이별이 슬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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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뺨 두대 맞은 날요,
진짜로 이별이 슬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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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서사에는 이별도 포함돼있어서
누구나 겪는 일종의 과정이지 모
라고 쿨하게 생각하려해도
이별은 슬픈거지요 엘르님
사랑의 크기에 따라 슬픔의 크기도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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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내용은 슬픈데 채연노래는 상큼 발랄하네요ㅎ
잘 쫌 하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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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슬펐지만 지나고 나면 웃깁니다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챨리 채플린의 말처럼요
누구도 겪을 수 있지만, 나에게로 와 나만의 이야기가 된
저 따구이야기가 지금은 한편의 희극같아서 채연노래를 깔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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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슬픈 서사시 같은거에요' 라고
바하님이 글더군여
연애도 삶의 한부분이니 슬픈 서사시
같겠죠
따귀 두대로 손절이면 제법 깔끔한
이별인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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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두대가 사실 깔끔한건 아니에요
아한달님은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고통을 아시나요?
여자한테 따귀맞은 남자가 자기 볼을 만질 수 없는 고통을 아시냔 야급니다
왜 못 만지냐구요?
그거시 남자와 여자의 불평등한 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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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님은 누가보믄 너가 난티 곱상하게 하는 줄 알겄다 하든대로 햐 얼어주글
죽네사네 피터지게 서로 갈구는 사이에 먼느므 바하님은
야
산다는 건 슬픈 서사시 같은 거에요
야달이
니가 읊을 멘트 아닌 거 같은디
그 모 차라리 내츠럼 욕바가질 하려무나
그기 닌테 더 어을리는기라마
욱겨
사이좋은 척은¿
하든대로 하라마
왜 또우 참견질 한다고 썼드만
닌 오지랖여
긋도 엥간한 시모도 안하는 갑질
모르는 분 지나가다 보구 니캉내캉 사이좋은 줄 알겄다
개뿔
갉아먹질 못해서 피똥 싸는 주제에
산다는 건 슬픈 서사시 같은 거야요
미란이 닮았냐
울며 뛰쳐나가는 야달이
미챠
환장하가쓰
뮨가했네
이옘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