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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친구들이랑 오갈피 따러 갔다가

친구집에 들러 얻어 온 구피 세 마리~~

당시 친구말이

붉스름한 암컷 한 마리와 미꾸리 색깔나는 회색빛 두 마리를 주면서 새끼를 낳아 금방 번식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가을이 되도록 아직 새끼는 낳지 않아서...생각에 셋 다 수컷인 듯...

아님 붉은 빛 도는 늠이 게이인 듯.ㅋㅋ

오늘 새물로 갈아줬다.

물은 주 1회 갈아준다.

수돗물을 담아 며칠 뒀다가 준다.

요즘 틈틈이 돌보는 아이들

식물들과 구피 세 마리

내게 행복을 주는 살아있는 애정하는.. 남편 보다 나은 녀석들이다.

어쩌면...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 보다는 식물이나 동물들 키우면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보여지지않지만.

오늘 공공근로가 새로 왔다.

3개월씩 하고 바뀌는데 그때마다 새로 할일 들을 알려 주는데...

아침에 오면 사무실 정리 및 이것저것  도와주고

틈틈이 자료 찾아주기 등등 내가 도움 요청하면 도와준다.

요즘 코로나로 그닥 바쁘지는 않아 좀 한가진 편이다.

지난 번엔 나이 든 분이 왔던데

이번엔 젊은 미스네.

목소리도 청아하고 한 마디 하면 철썩같이 알아듣고 일을 잘하는 것 같다.

당분간 도움 많이 받을 듯.

낼 벌써 목요일~~~

엊그제 구월인가 싶었건만 보름이 지나가는구나...흑흑

내 인생도 빛의 속도로 사라져만 가는 것 같아 허무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잼나게 살아야지...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