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발이 세일 하기에 질렀으묘
작성일 24-1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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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조회 168회 댓글 4건본문
코코 갔는데 바이네르 가죽 운동화 세일 하기에
또 지름.
사우나 질질 끄질고 다니려고 털신도 하나 지름.
신발이 너무 크지만 슬러퍼처럼 신으려고 싼맛에 지름.
그러고보니 흰 운동화만 계속 지름.
운동화 세 켤레 됐네....새 신발
헌 신발은 버림.
운동화 하니까 말인디
국민핵교 4학년 때 엄마가 새 운동화를 사줬어.
겨울 눈 온 다음 날이었는데 그 운동화를 신고 동네 친구들이랑 앞산 묘지에 비료 푸대 들고 눈썰매 타러 갔었지.
신나게 타고 노는데 우리보다 나이 서너 살 많은 동네 오라버니들이 춥다고 그 바람부는 야산에 모닥불을 피운 거여.
바람타고 불이 번지기 시작하는데 무섭더라고야
소나무 가지들 꺾어서 불 끄고 발로 밟고...고사리손 애들이 꺼봤자 더 번지는 거여.
그 광경을 동네 어른들이 보고서 삽 들고 물 들고들 올라와서 서너 시간 만에 겨우 껐는데
기진맥진 해서 배도 고프고 얼굴은 숯검댕이 돼서 겨우 드가니
그 모습을 보고 엄마가 밥하다말고 부지깽이 들고 뛰쳐 나오더니
이늠의 가시나는 좋은 것도 필요 없다고 하시며 다시는 신발 사주나 봐라 하시면서 화가 많이 나셨더라고.
추운 날 너무 서러워서 불에 탄 운동화를 껴 안고 엉엉 울었어.아흑~~(울다가 잠들었는데 성냥팔이 소녀 꿈을 꾼 것 같으.)
그래서인지 여고 때는 나이키하고 프로스펙스 두 켤레 사서 멋을 내고
시방도 운동화 욕심이 있나벼~~
추천2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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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에선 한 번 사고 그 이후로 안 샀음여.
울 언니는 자주 사더만여
목걸이, 안경테, 폰 케이스 하고 왔던데 화려한 걸 좋아하니 테무를 자주 이용하네요.
싸다고여.
작성일
어제 코코가서 석류 한 박스, 감홍 한 박스, 신발 등등 사니 20만 정도 나오네요.
아껴야 해서 세일가만 사여~~ㅎ
작성일
운동화도 이쁘고 털신 넘 이쁘네요
이런날에 신고 다니면 클남ㅋ
태무억서 만원쯤 장화 사서
본전은백배는 뽑았네요
장마철보다 요즘 아주 요긴하게
신고 다녀요
작성일
바이네르 가죽 운동화는 바닥이 폭신하고 편해서 샀고
털신은 라지 사이즈 밖에 없는데 슬리퍼용으로 사우나갈 때 신으려고 커도 샀어요.
너무 사잖여...세일가로 15000원 대여. 얼마 전에 산 하늘색 목 폴라도 오늘 입고 나가보니 예쁘고 따뜻하고 편해서 맘에 드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