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작성일 25-03-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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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내마 계좌까면 된다.
뭔 개소리가 기나.
의심은 개미구멍에서 시작하여
플라톤의 동굴의 우화처럼 커진다"
미드 회원들은 점점 의심의 눈초리로
볼 것이다. 뭔 말을 복잡하게 하나?
까면 돼.
메시지는 없고 메신저를 치지나 말고!
ᆢ어제가 장날이었다.
(5-10일)
병원도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전에 텃밭에 들러 상추
물도주고.
텃밭에 심을 모종이 나왔나도
보고 ᆢ올해는 텃밭 한쪽은
감나무와 밤나무를 심을거다.
주변이 농지가 있다면 그나마
잡초를 막아주는데 ᆢ맹지라,
잡초와의 전쟁이다.
나머지 귀퉁이에 옥수수와
호박을 심을 계획이다.
(어슬픈 초보 농부가 짠 계획서다)
촌동네 장날치곤 크다.
플리마켓만 1km 이상 나래비를
선다.
꼭 들러는 가게는 횟집과 칼국수 집이나
추어탕집 ᆢ횟집 며느리와 인연이
있다.
친구가 읍장하고 농협 전무로 있다.
주민 교양강좌로 경제강의를 재능기부
삼아 했는데 ᆢ이게 잉끼가 좋아
두 번이나 더 했다.
이 횟집 며느리가 내 강의를 들은
몽양이다. 아는척 해서 낮이 뜨거웠다.
(강의 잘 들었다고 ᆢ선생님하며 ᆢ)
올해 봄 농협 강좌에 또 날 슬쩍
넣으려는 친구에게 ᆢ치아라.
됐다하고 끝냈다.
(친구 둘은 이시킨 ᆢ성질부터 내나
투덜투덜 ᆢ)
강연료는 안 받는다 했는데 제법
받았다. 친구들 술 사주었다.
촌동네란게 케빈 베이컨 6단계
인관관계 이론을 가져다 붙이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다.
불편하기도 때로는 끈끈한 유대감을
느낀다. 그들이 내 죽음의 관에 들어가면
문상올 친구들이니까.
눈물 한방울 보태주겠지.
장날의 풍경이 그러하듯 ᆢ
타인의 삶을 보고 의욕을 찾는다
서로가 위안삼아 살아가는게
장날의 풍경이 아닐까.
가끔 득템을 한다.
저번에 재피잎으로 고추장 장아찌를
담궜다. 자연산 채소 향이 진한것도 살,
기회도 있다.
다만 생선이나 육류는 사지 않는다.
횟집만 ᆢ
어쩌면 나와 하등의 관계도 없지만
장터 사람들을 보고 위안을 얻는다.
서로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다!
(항상 보면 안쓰럽다. 내가 너무 혜택을
받은게 아니냐 자괴감도ᆢ나도 늙었나봐)
재래시장에선 현금만 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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