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약발이 떨어지는지
작성일 25-03-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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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감이 올라오고 머리가 지근지근하네.
심심해서 동치미 나오면 보다가 잠들어야겠다.
티비는 수면제여.
며칠 전에 미세먼진지 뿌옇더만 어제부터 다시 맑아지던데
요즘 구름이 가려 노을보기가 드물다.
여기 이사 와서 유일 낙이 일몰구경인데 말여.
그리고 우리 깡시골에서 여자들 중엔 내가 젤루 고학력자여.
가난한 친구들은 국민핵교만 졸업하고 서울 봉제 공장으로 보내졌고
여고졸업 시엔 학교 앞에 삼성전자 이런 데서 모집하러 오니 친구들이 그리로도 많이 갔더랬지.
난 말이다 공부는 보통 그럭저럭 해도 대학은 가고싶어서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땅 팔아서 대학구경은 해봤어.
울 아부지가 등록금 대 주고 방 얻어 주고 한 달 용돈으론 20만 원을 줬었는데
당시 바나나와 키위가 한 개에 1500원에서 2500원 사이 했었어. 바나나 많이 사 먹었다.
그리고 대학문화를 모르긴 왜 몰라.
나도 강촌 대성린지 거기 엠티 갔었고 구곡폭폰지도 같이 구경 했고 장흥도 단체로 놀러 가고
미팅도 해봤고 놀건 다 놀아봤어. 왜그랴.
대학축제 땐 우리 때는 주로 김동길이나 마광수 뭐 이런 사람들이 강의도 해줬고 가수들도 초대했고 막걸리는 필수였지.
동아리 들면 선배들이 신발에 막걸리를 따라 주는데 그거 먹고 너무 게욱질이 나서 동아리 탈퇴 하고 공부만 했지뭐여.
나, 20대는 서울에서 즐 생활하며 잼나게 보냈는데 뭐 그리 학교가 중요하냐?
학교 깔 수도 있지만 내 직업 드러나니깐 참는거야.
그리고 40에 사회복지학과는 지방에서 3학년 편입해서 4학년 졸업하고 1급 셤 봐서 딴 거여.
뭐 고졸이면 어떻고 서울대면 어때?
나, 자존감 높고 누구한테 안 꿀리고 자신감있게 잘 살아내는데
웬 학벌타령 ㅈㄹ여?
낼 함 잘 까보드라고...
우리 때 막걸리 마시며 즐 듣던 노래 중....한 곡 올려보마.ㅋ
추천8
댓글목록
작성일
저 밑에 보니깐
오늘 이거 하셨네요
가죽 공예 ㅋ
https://youtube.com/shorts/wfH31Z091jA?si=V63PiM14zWTDjXEQ

작성일
깡시골에서 서울에 집 얻어주고 용돈 보내주고 등록금 대주는 집은 나 혼자여.
그 땅이 그냥 땅도 아니고 요지에 있는 훗날 상가터고 알짜였는데 울 아부지가 나를 위해 그걸 판 거여. 시방 고향가면 그 자리에 상가건물 4층 짜리가 들어와 있는데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나 대학공부 시킨다고 껌값에 판 땅덩어리여. ㅠㅠ
미안해요 아부지... 촌으로 시집 갈거였으면 그냥 국민핵교만 나와도 부족하지 않을 뻔 했시유.흑

작성일
참고로 울 남의 편은 석사다. 박사 말렸다.ㅋ
대학 때 미팅도 주로 종로에서 여러 번 하고 나이트는 신사동이나 신촌 다녔다.

작성일
ㅋㅋㅋ 깔쌈하게 잘 박네요. 야물게요.
좋아요 3
작성일
내가 대학 다닐 때 비싼 옷만 사 입고 아주 멋쟁이었다.
그 전 여고 시절에도 나이키 아님 프로스펙스만 신었지만. 친구들 프로월드컵 신을 적에...
믿거나말거나...켁~~

작성일
내가 대학 다닐 때 비싼 옷만 사 입고 아주 멋쟁이었다.
그 전 여고 시절에도 나이키 아님 프로스펙스만 신었지만. 친구들 프로월드컵 신을 적에...
믿거나말거나...켁~~

작성일
참고로 울 남의 편은 석사다. 박사 말렸다.ㅋ
대학 때 미팅도 주로 종로에서 여러 번 하고 나이트는 신사동이나 신촌 다녔다.
작성일
저 밑에 보니깐
오늘 이거 하셨네요
가죽 공예 ㅋ
https://youtube.com/shorts/wfH31Z091jA?si=V63PiM14zWTDjXEQ


작성일
ㅋㅋㅋ 깔쌈하게 잘 박네요. 야물게요.
좋아요 3
작성일
깡시골에서 서울에 집 얻어주고 용돈 보내주고 등록금 대주는 집은 나 혼자여.
그 땅이 그냥 땅도 아니고 요지에 있는 훗날 상가터고 알짜였는데 울 아부지가 나를 위해 그걸 판 거여. 시방 고향가면 그 자리에 상가건물 4층 짜리가 들어와 있는데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나 대학공부 시킨다고 껌값에 판 땅덩어리여. ㅠㅠ
미안해요 아부지... 촌으로 시집 갈거였으면 그냥 국민핵교만 나와도 부족하지 않을 뻔 했시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