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빗방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파도처럼산다 댓글 2건 조회 841회 작성일 22-08-15 01:14

본문

갯 수 만큼이나 많은 


시끄러운 출렁임은


조용히


내 안의 침묵으로 포용하고



깜박이는 커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진솔해서 안타까운



어리숙해 보이는 치밀함에 대해


내면의 파도는 


그리도 들썩인다.



아무것도 아닌 체


아무것도 아닌 건 


견디기 힘든 모욕이라고


우기던 자존심은



이미 세월에 삭아


주름진 눈가엔 흔적도 남아있지 않은 데



마시지도 않은 술 잔에 취해


술 취한 건달 취급 받는


인생의 부당함은 


자업 일뿐,



언젠가는


늘어진 어깨 위에 별빛 


살포시 내려앉아



점점 


감기는 눈가 두덩이에


환한 빛


편히 쉬다 가겠지



미웠던 이름은


한때 


열렬한 사랑이었으므로



꽃 잎 지던 쓸쓸함도


다독여야 하겠지



어리석음을 털어내기엔 


너무도 익숙한 탓,



흘러간 것만이 


진정


이름을 가진다.

추천1

댓글목록

paganini 작성일

좋아요~

좋아요 0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캬~~~좋네요 굿굿,.:;:.:;,;.;:,:.;,;'

좋아요 0
Total 13,836건 21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701 보이는사랑 836 6 08-20
10700 보이는사랑 836 5 09-06
10699
무한리필 댓글4
청심 836 12 10-03
10698 보이는사랑 836 5 12-12
10697
스벅~~♡ 댓글7
보이는사랑 836 6 02-13
10696
6학년 댓글2
나빵썸녀패닝 836 4 04-25
10695
5/짝꿍이 댓글7
보이는사랑 836 8 06-15
10694 Pp 836 8 06-29
10693 K1 836 5 10-30
10692
쓰레기 댓글2
나빵썸녀패닝 837 12 09-13
10691 야한달 837 18 06-14
10690 Pp 837 9 06-29
10689
지겨지겨 댓글4
나빵썸녀패닝 837 15 07-06
10688 보이는사랑 837 6 10-09
10687 보이는사랑 838 9 07-2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478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