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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살았다 ~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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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수 댓글 5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1-01-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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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이니까

가방끈 짧으니까

떳떳한 직장이 없으니까


결정적으로

연금이나 보험 같은거 하나도 없으니까


거기에 과거가 좋지 않았어

이런 생활을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

이런 생활이란 보통사람들 처럼 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렇다고 노후를 이상한 가난뱅이 노인처럼 정부에 맡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읍어


그래서 내가 선택한 노후문제는

돈을 버는데로 쓰지 않고 모아서 노후를 준비하는 거야

아마도 전에 쉼터에서 내 생활을 본 사람들은 어느정도는 알거여

그렇게 지독하게 벌어서 준비를 했고

이젠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어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처음시작 할 때는 정말 처참했지

다시 그 길로 가야하나 유혹도 엄청 받았고

노숙자로 살면서 이를 악물고 참았던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거여

독서실 골방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일을 다녔고

나중에는 햇반으로 도시락을 대신하고 하루에 만원이하로 살았지

사정이 조금 나아져 월세 단칸방 하나 얻어서 살면서 작은 희망을 키웠지

그 희망은 결코 나를 버리지 않았어

이젠 아무리 어려워도 딴생각 안해  

왜 이젠 준비가 되었으니까


그전에 빨리 정신차리지 못했을까 라고 후회하지 않아

그나마 늦었지만 다행이지


나 지금 늦은 저녁밥 먹어

오늘 일이 늦게 끝났어


낮에 일시납 보험금 냈어 ~ 두번째야

행복해 오늘


모두들 좋은 밤 ~~~ 잘자

코로나 조금하고

 







추천8

댓글목록

best 관수 작성일

난 잔다
내일을 일찍 일가야해서

좋아요 2
best 타불라라사 작성일

음 ᆢ건강하게 사시네요^

좋아요 1
best 이쁜달 작성일

수고 하셨어요
글 읽는 저도 기운이 덩달아 납니다

좋아요 1
yumeunsook 작성일

힘내세요

좋아요 0
체리 작성일

멋지십니다..엄지척!

좋아요 0
이쁜달 작성일

수고 하셨어요
글 읽는 저도 기운이 덩달아 납니다

좋아요 1
타불라라사 작성일

음 ᆢ건강하게 사시네요^

좋아요 1
관수 작성일

난 잔다
내일을 일찍 일가야해서

좋아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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