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아직 시집살이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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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4-11-11 10:29본문
주말마다 시댁식구들 대접 하고나니
병이 생겼음다
토욜 시누들 11시쯤에 왔더라고여
뭘 잔뜩 사들고들 왔음다.
입주한 집이라고 쌀 20키로부터 시작해서 텃밭에 농사 지었다고 감자 한 박스, 배추 세 포기, 삭힌 감, 김치, 건강영양제들... .
돈들도 각각 약속을 했는지 10만 씩 넣었더라고여. 그나저나 쌀이야 농작물이야 먹을 사람도 없는데...나눔 좀 해얄 듯하네요.
다들 부자면서 30씩은 넣어야지 넘 조금이라 실망~`ㅋ
자랑들만 늘어놓고 짜네 짜요.
집앞에 오픈한 한정식집 미리 예약 해놔서 인당 3만대 식사하니 20만 원 훌쩍 넘더라고여
식후 집 와서 커피 마시고 수다 하다가 지타워 33층 가서 뷰 보여 주고 다같이 센트럴파크 한 바퀴 돌고
집에 오니 얼추 이른 저녁...
집에 갔음 했는데...
역시나 고스톱을 친다는거여. 집에서 아예 놀음판까지 준비 해 봤더라고여.
진작에 결혼하니 명절이면 시누 넷에 형님네 해서 애들까지 거의 30명쯤 됐는데
시아버님은 연례행사로 마당에 솥을 걸고 소머리를 삶더라고여.
딸들 오면 하하호호 밤새 먹고 놀며 고스톱을 치던데 형님과 난 며느리라는 이름하에 먹을 거 해대느라 허리가 끊어졌음다.
모기 뜯기며 농사 도우며...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우울증 세게 오더라고여.
그리그리 고생 하며 살다가 두 분 돌아가시며 경조사외엔 웬만해선 시댁식구들 안 만나야지 했는데
이사 하면서 또 온다고들 하니 못 오게 할 수는 없고 악몽이 되살아나나 했음다.ㅎㅎ
전에처럼 요리 해대기는 정말 싫어서
코코가서 회 사고 한우 안심 한 팩하고 몇 가지 더 사니 26만 정도 나오더라고여
저녁에 회 먹고 괴기 굽고 고스톱 치며 시끌벅적~~아파트 사니 누가 신고하나 했더니 안 했나 보더라고여.
밤에 간식과 차 좀 준비 해주고 나니
발이 붓고 피곤이 몰려와서 열 시에 들어가서 잤음다.
그 전에 또 잔돈을 바꿔와라마라 해대서 편의점 가서 1000, 5000자리 5만 부탁해서 바꿔주고 빵셔틀도 아니고말이져.
열 시에 자고 일어나니 7시~~
젠장할 밤 새우고 계속 고고네여.
아침으로 커피와 빵, 과일 먹고는 집에 가서들 잔다고 갔음다.
한 집 아파서 입원 한다기에 30만 거금 주고나니 밥값에 먹거리에 80만 원이나 썼네여.
나이들이 60대 후반들인데 힘들지도 않는지...대단해여.
지난 시절 남편 보다는 시댁에 얽혀서 산 지난 했던 나를 돌아다보니 진심 결혼은 미친짓이었음다.ㅋㅋ
그렇게 주말은 시댁식구들과 불편한 1박2일을 보내고나니 병이 나서
시방 사우나 가려고여.
댓글목록
시누들이 나보고 시집 잘 왔다고 하기에 화가 확 치밀더라고여.
시누가 많아도 너무 많음다.
밥 한 끼 먹고 차 한 잠들 마시고 가는 게 매넌데 언제까지 고스톱으로 밥 새며 놀건지...ㅎ
시부모님 살아 생전에도 다같이 고스톱을 치면 아침 새벽에 시엄니가 나만 깨운다.ㅠㅠ
형님은 원래 아침 잠이 없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부엌일 하는데 난 힘들어 빼째라 잠꾸러기라 안 일어나니
딸들은 안 깨우고 나만 맨날 깨워서 화가 많이 났었는데...징글하다 반추하건대.ㅠㅠ
아휴 보기만해도 몸살과 급우울증 오네요
주말 수고 많이 하셨네야
울 시엄니 시누이는 맨손으로 와서
중식당서 한끼 무꼬 가셨네야
편혀~~
아휴 보기만해도 몸살과 급우울증 오네요
주말 수고 많이 하셨네야
울 시엄니 시누이는 맨손으로 와서
중식당서 한끼 무꼬 가셨네야
편혀~~
한 끼 묵고 차 한 잔 하고 혜어져야 적당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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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집들이도 고단한 일거리죠.
사우나 가실려면
오라카이 4층 추천해요.
이사를 자주해서 집들이 안한다고들 했는데 이사 할 때마다 다들 오니 힘드네요.
혼자 조용히 살고픈데.ㅎㅎ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에 목욕탕이 공짜라서 거기 다녀요.ㅎ
오라카이 다음에 함 가볼게요. 정보 감사해요.
와!! 좋네요.
아파트에 사우나를 갖춰 주었다니
우리 아파트는 수영장은 있던데
갈 일이 없더라구요.
사우나가 있다면 종종 이용할 듯요.
네, 하루 2회 헬스장과 사우나 공짜라 이틀에 한 번 목욕하러 갑니다.
목욕탕이 인기가 많습니다.ㅎ
울도 2회씩 공짜였다가
시방 돈 받습네다 ㅋ
내가 지금 여기저기 아픈 것도 시집살이 너무 많이 하고 남의 편이 속을 썩여서 오만 병이 온 것 같아 우울해지는데...사우나하고 오후에 빼빼로 사 먹으면서 기분전환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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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살아 생전에도 다같이 고스톱을 치면 아침 새벽에 시엄니가 나만 깨운다.ㅠㅠ
형님은 원래 아침 잠이 없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부엌일 하는데 난 힘들어 빼째라 잠꾸러기라 안 일어나니
딸들은 안 깨우고 나만 맨날 깨워서 화가 많이 났었는데...징글하다 반추하건대.ㅠㅠ
시누들이 나보고 시집 잘 왔다고 하기에 화가 확 치밀더라고여.
시누가 많아도 너무 많음다.
밥 한 끼 먹고 차 한 잠들 마시고 가는 게 매넌데 언제까지 고스톱으로 밥 새며 놀건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