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댁 일하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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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2건
조회 333회
작성일 25-01-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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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화가 보고 하고 올리라고 징징대던데
지난 번 얘기했던 그 사진이여
이건 내가 찍어 준 사진이여~~ 넷이 도랑가에서 밥 해 먹고 애들 개울에서 수영하며 놀던...참 정겨웠던 시절이네여 사진으로는.ㅋㅋ
개고생질 하며 농사지으러 시댁 다닐 때
시댁 앞 도랑가 지나서 시댁밭이 있는데 거기 가는 길에 남의 편이 찍어 준 거여.
익은 고추 따러 갔던 것 같은디...
아버님은 경운기를 타고 미리 가 계시고...우린 시댁 도착하자마자 일손 도우러 가는 길이었음.
베이지색 발목 장화를 장에 가서 하나 사 신고
버려도 아깝지않을 칠부 작업바지에 버려도 될 검정 반팔여.
썬구리는 전에 남대문 시장에서 6만 원인데 아짐들 몇 명 같이 사면서 깍아서 5만에 샀었던 거여.
뒤에 개구쟁이 울 아들 엄마 꽁무니 졸졸 시절인데 사람들이 나랑 아들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만.
날 많이 담긴 했지. 그래서 남의 편이 맨날 날 닮아 아들이 공부를 안한다나뭐래나.ㅠㅠ
저러고 살 때 어느 날 밭일 하다가 흙이 묻은 채로 시장 갔다가 휴가 온건진 몰라도
20대에 사귀던 남자를 시장바닥에서 우연히 발견한 거여....휴가 나와서 시장에 온 것 같더라고...
참 내 꼬라지가 화장도 안 하고 땀 흘리고 옷엔 흙도 묻고 마주치며 너무 쪽팔릴까봐 슬쩍 얼굴 돌리고 피했던 적이 있는데...
참 별일을 다 겪고 살아냈네야.ㅋㅋ
건강하고 힘도 펄펄 나서 농사 일을 잘했던 그 시절의 건강이 그립구먼.
댓글목록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ㅋㅋ 도랑에서 밥 해무꼬
개울서 멱 감고 싶으당
보이는사랑 작성일
차에 버너랑 냄비 챙기고 캠핑 재료들 챙겨 시골 아무 물 흐르는 곳에 가서 해보셩.ㅋㅋ
전에 하남살 때 그리 산 적 있어여.
직딩에서 안 아짐인데 혼자 사는 60대 여자였었는데 차에 한 가득 살림살이를 싣고 다니더군여.
그 아짐 놀러 가자고 해서 차에 탔더니
퇴촌 어느 밭가에 돗자리를 펴더니 버너에 물을 끓여 커피 끊여 주고 놀다가 퇴촌 맛집 들러 저녁 먹고 오기도 하고 강동구 뒷골 어디 시골스러운 곳에 가서 또 그렇게 놀고 그런 아짐 있더만요. 이혼 후 혼자 살던데...ㅋ
노을 작성일
썬구리 쓰고 밭일하러가는 멋드러진 모습이네요ㅋ 자신감 뿜뿜
대단하셨어요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밭농사도 차도녀 스타일로~~~
머리 빠마가 딱 제 스탈이네요
보이는사랑 작성일
40전후 였던 듯요. 그러다가 42살에 분당으로 이사 가서 계속 직딩 하고 시댁 머니 분기에 한 번정도 갔던 듯요. 일에서 잠시 해방시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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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고추 따 드리고 저녁 해서 차려 드리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면 뻗었어요. 그후 일주일 앓고...또 가서 일 도와 드리고...
가을엔 밤 줍고 송이도 따봤네요. 시댁 뒷산이 송이밭이라 송이 따러 가서 정품 두 개 따봤네요.ㅎ
노을 작성일
아니 어쩜 싫은 내색도 안하시고 그 힘든
농사일을 그렇게나 열심히 하셨대요
전 절대 못했을듯 하네요
보사님의 심성이 보여요
보이는사랑 작성일
다시 돌아가면 이혼했을 것 같네요. 삶이 너무 지난했던지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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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오 멋져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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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농사일 잘한다고 시댁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던 시절이네여.
주말이면 시댁가서 농사일 도와주는 며느리로.ㅋㅋ
노을 작성일
지금 사진 올린거 맞나요?
안보여요ㅠ
지우셨남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근디 암만 기다리도 사진이 읍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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