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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약발이 떨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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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5건 조회 187회 작성일 25-03-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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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감이 올라오고 머리가 지근지근하네.

심심해서 동치미 나오면 보다가 잠들어야겠다.

티비는 수면제여.


며칠 전에 미세먼진지 뿌옇더만 어제부터 다시 맑아지던데

요즘 구름이 가려 노을보기가 드물다.

여기 이사 와서 유일 낙이 일몰구경인데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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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깡시골에서 여자들 중엔 내가 젤루 고학력자여.

가난한 친구들은 국민핵교만 졸업하고 서울 봉제 공장으로 보내졌고

여고졸업 시엔 학교 앞에 삼성전자 이런 데서 모집하러 오니 친구들이 그리로도 많이 갔더랬지.

난 말이다 공부는 보통 그럭저럭 해도 대학은 가고싶어서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땅 팔아서 대학구경은 해봤어.


울 아부지가 등록금 대 주고 방 얻어 주고 한 달 용돈으론 20만 원을 줬었는데

당시 바나나와 키위가 한 개에 1500원에서 2500원 사이 했었어. 바나나 많이 사 먹었다.

그리고 대학문화를 모르긴 왜 몰라.


나도 강촌 대성린지 거기 엠티 갔었고 구곡폭폰지도 같이 구경 했고 장흥도 단체로 놀러 가고

미팅도 해봤고 놀건 다 놀아봤어. 왜그랴.


대학축제 땐 우리 때는 주로 김동길이나 마광수 뭐 이런 사람들이 강의도 해줬고 가수들도 초대했고 막걸리는 필수였지.

동아리 들면 선배들이 신발에 막걸리를 따라 주는데 그거 먹고 너무 게욱질이 나서 동아리 탈퇴 하고 공부만 했지뭐여.


나, 20대는 서울에서  즐 생활하며 잼나게 보냈는데 뭐 그리 학교가 중요하냐? 

학교 깔 수도 있지만 내 직업 드러나니깐 참는거야. 


그리고 40에 사회복지학과는 지방에서 3학년 편입해서 4학년 졸업하고 1급 셤 봐서 딴 거여.


뭐 고졸이면 어떻고 서울대면 어때?

나, 자존감 높고 누구한테 안 꿀리고 자신감있게 잘 살아내는데

웬 학벌타령 ㅈㄹ여?


낼 함 잘 까보드라고...


우리 때 막걸리 마시며 즐 듣던 노래 중....한 곡 올려보마.ㅋ

추천8

댓글목록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깡시골에서 서울에 집 얻어주고 용돈 보내주고 등록금 대주는 집은 나 혼자여.
그 땅이 그냥 땅도 아니고 요지에 있는 훗날 상가터고 알짜였는데 울 아부지가 나를 위해 그걸 판 거여. 시방 고향가면 그 자리에 상가건물 4층 짜리가 들어와 있는데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나 대학공부 시킨다고 껌값에 판 땅덩어리여. ㅠㅠ
미안해요 아부지... 촌으로 시집 갈거였으면 그냥 국민핵교만 나와도 부족하지 않을 뻔 했시유.흑

좋아요 3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참고로 울 남의 편은 석사다. 박사 말렸다.ㅋ
대학 때 미팅도 주로 종로에서 여러 번 하고 나이트는 신사동이나 신촌 다녔다.

좋아요 3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ㅋㅋㅋ 깔쌈하게 잘 박네요. 야물게요.

좋아요 3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내가 대학 다닐 때 비싼 옷만 사 입고 아주 멋쟁이었다.
그 전 여고 시절에도 나이키 아님 프로스펙스만 신었지만. 친구들 프로월드컵 신을 적에...
믿거나말거나...켁~~

좋아요 3
보이는사랑 작성일

내가 대학 다닐 때 비싼 옷만 사 입고 아주 멋쟁이었다.
그 전 여고 시절에도 나이키 아님 프로스펙스만 신었지만. 친구들 프로월드컵 신을 적에...
믿거나말거나...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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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울 남의 편은 석사다. 박사 말렸다.ㅋ
대학 때 미팅도 주로 종로에서 여러 번 하고 나이트는 신사동이나 신촌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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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ㅋㅋㅋ 깔쌈하게 잘 박네요. 야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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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시골에서 서울에 집 얻어주고 용돈 보내주고 등록금 대주는 집은 나 혼자여.
그 땅이 그냥 땅도 아니고 요지에 있는 훗날 상가터고 알짜였는데 울 아부지가 나를 위해 그걸 판 거여. 시방 고향가면 그 자리에 상가건물 4층 짜리가 들어와 있는데 울 아부지가 그 옛날에 나 대학공부 시킨다고 껌값에 판 땅덩어리여. ㅠㅠ
미안해요 아부지... 촌으로 시집 갈거였으면 그냥 국민핵교만 나와도 부족하지 않을 뻔 했시유.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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