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독거노인처럼 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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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200회 작성일 24-12-09 13:17본문
혼자사니까 말여
요리는 손 땠어.
전에 사회복지사 할 때 어르신들 방문 해 보니까 죄다들 햇반으로 살더라고
나도 막상 혼자 사니까 편한 게 최고인지라 그리 살아지네.
요근래 인스탄트 식품을 쟁여두고 먹는데
약밥도 맛있고 오늘은 마요덮밥여.
햇반을 뎁히고 마요네즈와 고명을 올려 싹싹 비벼 김장김치 해서 먹으니 존맛탱~~!
약 먹고 간만에 핫 커피 한 잔 했어.
커피는 신선도는 크리만데 그 게 콜레스테롤의 주범이라서 종이필터로 함 거르고 맑은 커피만 마셔.
커피 후
ㅋ톡질과 전화 후
뇌가 너무 녹스는 것 같잖아.
녹도 너무 슬면 아예 안 돌아가잖여.
그래서 아주 오래 된 책을 골라 읽고 버릴려고 해.
하루 조금만 읽을 거여. 책 읽기도 싫어진지 오래여.
읽으면 머리에 안 들어와서리 볼펜으로 죽죽 그으면서 읽어 대는데
어휘들이 늙으니 아리까리 해져서 그런 것들은 한 번 써보고 그랴.
망각의 늪으로 빠지더라도 노력은 해얄 거 아녀.
매슬로우의 단계 있잖여. 거기서 보면 소속감의 중요성이 나오던데
백조가 되니 소속감이 없어 덜 잼나. 그나마 톡이나 미위에서라도 소속감을 가져 보자고여.
다들 글들 많이 올리기 바라여.
사는 동안 우린 틀림없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해여.ㅋㅋ
오늘 따라 유난히 배가 많이 보이네여.
망망대해 피사체 없는 것 보다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좋으묘.
댓글목록
고양시에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덕양구가 있다.
일산은 일제의 잔재 속에 생긴 지명인데 당시 일본이 하나의 산이 보인다고 해서 일산이라고 지었다고 하더라. 원마운트도 그냥 영어로 일산이다. 원래는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힘이 약했던 듯. 1기 신도시 일산, 분당, 평촌...다 살아 봤는데 평촌에 못 살아 봤네.ㅎ
김형석 교수님만 남으셨네.
어제 보니 105년 살아보니란 책을 또 내셨던데 정말 대단하셔.
내가 일산 살 때 94였고 그때 강연 들으러 갔던 생각이 나는데....그후로도 10년 이상을 더 사시네. 당시 고은 시인님 강의도 듣고 했는데 그후로 미투사건이 터져 나락~~ 혜민스님고 그때 강의 듣고 했는데 나락~~요새 유튜브로 또 강의 하던데 몰매를 계속 맞더라고.ㅠ
1993년 이문열외 29인 작가들의 인생을 말한다라는 책인데 다들 돌아가셨구먼.
인생의 무상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