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어제 파묘를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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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8건 조회 664회 작성일 24-02-26 13:17본문
매우 재밌는지는 모르겠더라.
무섭지도 않고 ...
다들 재밌다고 난리던데
급 백 만이 금세 넘은 것은...
카더라에 의하면 좌파들이 몰린다고 하더라만.ㅋㅋ
요즘 영화가 좌파우파 갈라치기로 난리다.
좌파든 우파든 내 삶이 윤택해지는파가 최고다.
갠적은 ㅁ정부 때 집 때문에 짓고생을 호되게 해서 그 정부 싫어한다.
집값으로 개판 만들어 놨으니 물론 반대의 사람들은 옹호 하겠지만.
인생이 나를 위해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 후유증이 심해서 그렇다.
6학년 때쯤에 울 동네가 개벽하느라
이장(파묘)을 많이 했었다.
울집 문중 선산에 대대손손 묘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도시가 생기느라 모두 이장을 해야했다.
그때 이장하는 현장에 가봤다.
산소를 파고 뼈를 꺼내서 하나하나 추리는데
울집 선산은 명당자리라고 바닥이 황금흙으로 포실포실 했고
뼈들도 모두 누렇게 예쁜 색깔이었다.
그런데 울 외할아버지 묘는 공동묘지에 따로 외롭게 혼자 있었는데
육이오 때 삼촌들이 모두 돌아가시니 할 수 없어서 엄마가 모시다가 대충 공동묘지에 묻은 것 같은데...
부모님이랑 같이 가서 아버지가 곡괭이로 묘를 파고 뼈를 추리는데 색깔이 시커멓더라.
자리가 안 좋았나 했다. 어린 맘에도...
뼈를 모두 꺼내어 제사를 지낸 다음 아버지가 가져간 휘발유를 붓고 태워서 재는 땅에 묻고
그렇게 외갓집은 대가 끊기고 증발해 버렸다.
어려서는 아버지가 크게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집에서 아주 큰 굿을 했다.
무당들이 일주일 전부터 사랑방에 진을 치고 다양한 종이꽃들을 만들고(학교 다녀오면 꽃만드는 거 구경)
마당에 굿당을 차렸는데 꽃들이 많기도 많았지만 무척 화려했었다.
사람들 모두 마당 가득히 모이고 밤이나낮이나 굿판이 벌어졌는데
무당은 작두를 타고 현란하게 춤을 추며 오색천을 가르면서...
그렇게 아픈 아버지를 위해서 2주 이상을 굿에 정성을 쏟은 후 신기하게도 아버지의 병은 나았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미신을 믿기 시작 하시더니 안택인지뭔지도 하고 산에 치성을 드리러 간다며 새 그릇들을 사오기도 하고
그랬다.
난 그런 것도 보고 불교나 기독교도 유년에 살짝 다녀도 보았지만
모두가 믿음이 가지 않았으며 신앙을 믿지 않는다.
어려움이 닥쳐오면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혼자 이겨내며 살아오는 인생이다.
파묘를 봐도 그닥 감흥이...영화니까 그냥 재밌게 보고 왔다.
오히려 영화 보다는 건국전쟁 다큐멘터리류들이 훨씬 재미가 있더라만.
댓글목록
맛 집 이라고 갔는데 안 맛집 일때
승질 나거든요?영화도 글트라고ㅋ
그 무당은 권무당이라고 유명한 무당이었다.
김금화와 버금 가려나?
유년 굿구경은 무서웠지만 재미도 있어서 누구집 굿 한다고 하면 엄마따라 몇 번 갔었다.
강릉 단오제 하면 굿마당도 있는데 그걸보니 유년이 굿하던 때와 비슷하기도 하더라.
존경하는 물처럼바람처럼님 올만이에요
낚시이야기 등 요즘 근황 좀 들려주세여
제가 애독자랍니다
맛 집 이라고 갔는데 안 맛집 일때
승질 나거든요?영화도 글트라고ㅋ
울아덜이 그러는데, 첨엔 좀 잼나다가
나중엔 정말 지루해서 나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볼라다 패수
듄2는 꼭 볼겁니다 보사님
맞아요. 뒤로 갈수록 잼 없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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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풍수" -김종록.
추천드립네다.
존경하는 물처럼바람처럼님 올만이에요
낚시이야기 등 요즘 근황 좀 들려주세여
제가 애독자랍니다
시간나면 함 볼게요.
좋아요 02시에 병원 가야해서 이만 로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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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당은 권무당이라고 유명한 무당이었다.
김금화와 버금 가려나?
유년 굿구경은 무서웠지만 재미도 있어서 누구집 굿 한다고 하면 엄마따라 몇 번 갔었다.
강릉 단오제 하면 굿마당도 있는데 그걸보니 유년이 굿하던 때와 비슷하기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