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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0건 조회 814회 작성일 24-02-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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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바타 야스나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

첫 문장과 비교해도 간명한 명문장이다)


영화 눈오는 씬은 러브스토리 ,철도원,

오겡끼데스까란 대사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정도가 기억난다.


눈오는 날 유별난 기억은 ᆢ

훈련받고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진해

가는 삼랑진 역에서다. 밤늦게 동기

몇 명 도착하니 펑펑 내렸다.

공중전화로 후방에 떨어졌다고

다들ᆢ


겨울철 치악산 상원사에 간 적이.

(해발 1천 고지 정도인데)돌아갈 순

없고 동행들과 등반을 했다. 장비는

챙겼으니까.


폭설이니까 선등자가 킥스텝으로 오르면

후발은 그 눈길을 밟고 간다. 요령은

앞꿈치로 차고 돌파한다. 하산할 때는

뒷꿈치로 내려온다. 플런지 스텝.

이제 겨울 등반은 안 한다.


눈꽃 축제하는 태백산은 비교적 쉽다.

완만하다. 새벽에 올라가면 헤드랜턴이

구비구비 지그재그 올라가는 게 보인다.

일본 전국시대 군사전략가 구로다

간베에가 펼칠 뱀의 전법과 같다.


눈이 많이오는 북유럽 오래된 건축은

지붕이 급경사다. 눈 무게를 이기려고.

메주도 북쪽은 포탄형이고 남쪽은 

직사각형이다. 발효가 잘 되라고.

(요즘은 별 구분이 없다)


국경의 북쪽은 폭설인데, 여긴 비가

추적추적 장마도 아니고 을씨년 스럽다.

벌써 며칠이야.


본사를 강원도 삼척에서 포항으로 옮긴다는

친구에게 전화나 한 통 할련다.


추천곡 : 원곡보다  "이숙 ᆢ눈이 내리네"


# 산은 "악"자가 들어간 산이 난 코스다.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등 ᆢ월출산도 빡세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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