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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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24-02-03 12:40본문
ᆢ돌렸다.
집근처 사시는 고모 두 분께.
한 분은 시내에 사시니까 월요일 퇴근 무렵에.
숙모 두 분은 장남에게 택으로.
나머지도 택.
아버지 형제 11남매에 외가쪽이
1남 3녀다. 이모 한 분만 생존해
계신다. 대구인데 특별히 회나
문어를 보낸다. 어머니와 각별하시다.
(이건 주소를 아는 남동생에게 맡겼다)
그냥 정관장 홍삼으로 했다.
가족이 많으니까 신경이 쓰인다.
헤어진 여친 장인 장모에게도.
(매번 명절이면 전화를 드릴까 말까
며칠을 끙끙거린다)
여친은 꼬박 어머님에게 전화걸어
험담을 한다. 야 산이야 너 술 작작
퍼무거라(남인데 가스나가 챙기기는)
ᆢ예전 어떤 익명방 머저리와 설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설은 대략 음력 12월 31일
지나고 정월 보름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못 배운 놈이라고 치부하고 하다 말았다!
내가 재벌이라면 명절 김중배의 다이아를
보내겠지만 ᆢ실제는.
조카들도 이젠 성년이고 대학 졸업해서
세뱃돈 나갈일이나 용돈 줄 일은 없다.
달러나 신권 찾는거도 귀찮거니와.
나머지 친구나 지인 선후배 등ᆢ
밥 한끼 먹고 끝낸다. 묵시적인
합의다. 우리끼리 뭘!
저번 추석에 들어온 소고기세트
궤짝은 일주일 매 한끼 먹는다고
힘들었다. LA갈비는 냉동실에 아직
잠들어 있다.
선물은 받은 것 만큼 돌려주는게 예의다.
또, 인디언 포틀래치 축제처럼 베품이다.
제사를 지내고 가난한 이웃에게
음식을 살짝 놓고만 오듯이.
이러면 누가 다녀간지 안다.
서로 면구스럽지도 않고.
차례 음식은 이바지 음식 잘 하는 곳에
맡겼다. 과일 나물 문어만 생물 사서 내가
손질할거다.
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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