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다들 정년퇴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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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6건 조회 640회 작성일 24-01-28 17:41본문
남편들은 땅을 사서 밭을 일구고 여자들은 알바라도 하더라.
같이 일하는 아짐들 말이다.
한 아짐은
남편이 공원으로 퇴직하고 월 330만 원 연금 받으며 일은 안하고
땅을 500평에 1억 5000에 샀는데 그 게 올라서 3억이 됐다고 재태크 잘했더라.
그 땅에 농막을 짓고 남편이 온갖 채소들로 농사를 지어서 육고기나 생선외엔 거의 안 사 먹어서 생활비가 많이 절약 된다고 하더라.
고추도 농사를 짓고 건조기도 작은 거 사서 말려 빻아 먹으니 좋다고 한다.
휴게 시간에 항상 감 말랭이나 견과류도 싸서 오는데 가을이면 감말랭이를 많이 해서 겨우내 간식으로 먹는다고 하면서 간식비도 줄이고 좋다고 하네.
농사가 힘은 들지만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놀이공간으로 두고 그 아짐은 알바자리 알아봐서 일하러 다니니 여유롭고 좋더라만.
또 한 아짐도 부부가 공원 출신인데
남편이 농사도 짓고 과수나무들도 키우고 하는데
작년에 복숭아나 채소류 얻어 먹었는데 맛있더라.
가만보니 여기 아짐들이 여유가 있고 다들 자가에 토지에 현금에 연금에 여유롭게 살더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일을 해.
본받을 점이 많은 아짐들이여.
평생 이곳에서 자라고 나서 살았다고 하네.
이곳은 지역어는 사용하지않아 표준어에 가까운데 가끔 '~하는겨~~,이런 말은 자주 사용 하더라.
충청도도 예산이나 그런 곳은 사투리가 심한데 이곳은 안 쓴다고하네.
댓글목록
노인들을 만나 사투리를 녹음해 두는 작업이 시급해 보입니다.ㅋㅋ
좋아요 1노인들을 만나 사투리를 녹음해 두는 작업이 시급해 보입니다.ㅋㅋ
좋아요 1
난 사투리가 너무 좋아요
관심을 가지다보니 어느 지역 사투리든
다 알아먹고요
표준말을 쓴다해도 억양 고치는건 어려워요
미묘한 억양을 케치해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딱 알아마출수 있어요
가장 어려운게 제주 방언인데
지금은 어느정도는 다 알아요
사투리가 15세기 언어라는데 이제 전국이 평준화 되다보니 사투리도 사라져가는 형국이라 국어연구 하는 학자들에겐 안 좋은가 보더라고요.ㅎ
저도 서울과 경기도에서 20세 이후부터 쭉 살아왔지만 유년의 억양이 아직 조금은 살아 있어요. 억양은 완전히 없애기가 힘들더군요.
예전엔 마이 페어 레이디라고 오드리햅번 나온 영화가 생각나네요.ㅎㅎ
이문구 선생님의
'우리동네' 연작 소설이 있어요
오로지 방언으로 쓰여진
소설인데 해석도 없고요
그거 다 알아먹고 읽은 후
내둥 충청도 사투리 쓰고 싶어
혼났어요
갑자기 사투리 쓰면 미친사람 취급당하니
참았지만요ㅋ
사투리가 재미지긴 해요.ㅎㅎ
여기 아짐들은 그려 안 그려...그러는겨? 겨~~를 많이 사용 중이더라고요.ㅎㅎ 사람들은 순한 것 같아유~~충청도 말예요.
나랑 삶의 방식들은 조금씩 다른 긴 한 것 같은데 개취니까 존중 해야지.
난 또 나만의 삶의 방식이 있는거고,,,
난 오늘 하루를 살아도 하고싶은대로 하다가 죽자 스탈여~~ㅋ
철은 영원히 안 들고 싶은맘 굴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