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날씨가 추우니 엄마가 화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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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4건 조회 476회 작성일 24-01-23 20:35본문
저도 울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늘 아파와요,ㅠㅠ
울엄마 너무 불쌍한 여자였거든요.
왜냐면 막내였는데 엄마 나이 세 살 때 외할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른다고 하네요.ㅠㅠ
십대에는 육이오 전쟁이 나서 오라버니 둘이 있었는데 전쟁터에 나간 이후로 생사가 불분명 했고 지금까지도 생사를 모르는데
아마도 사망했지 싶군요. 어려서 사진은 봤음다.
큰 외삼촌은 신혼 때 전쟁터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자 외숙모는 다른 남자와 결혼 했겠지 합니다만.
울엄마는 조부모님 모시고
일 년이면 제사가 12번에 외할아버지까지 모시고 살았던 유년의 기억을 반추 해보면
정말 고생 바가지 하고 살아내신 듯하네요.ㅠㅠ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외할아버지 땅이 시청사가 들어왔다고 보상을 줬는데
알지도 못하고 살았던 땅이었는데 수 천 만원 보상을 받았는데 외숙모 되는 사람이 호적 정리도 안 해서
찾아찾아보니 서울에 살고 있어서 보상 받은 지분을 가장 많이 주고 오면서 그때서야 호적정리도 하고...
참 울 엄니들 그것이 인생이다이고 책을 쓰면 모두 여자의 일생...펄벅 저리가라임다.
그리운 어머니 하필이면 폐암에 걸려 장수하지도 못하시고 그렇게 슬프게 78세에 통증과 싸우며 마약주사 맞다가
비몽사몽으로 의식도 흐릿한 채로 그렇게 소천 하셨음다.
인생이라는 것이 참 슬프고 또 슬프도다.
이렇게 날이 추우매 수구초심이라고 고향의 엄마를 그리워하며
꺼이꺼이 울어봅니다.흑흑~~
댓글목록
보사님 어머니 많이 그립지요?
저녁 먹고 대충 치우고 앉아서 보사님 글 보고
울컥 했잖아요ㅠ
보사님 어머니랑우리엄마랑 비슷한게 많아요
친정엄마일찍여읜것도
제사 많은 것 도
건강하시던 분이78세 어느날 부터 치매가 시작되어
아프시다가 돌아 가신거...
보고 싶은거는 말 할 수도 없고
고왔던 엄마 손이랑 얼굴도 만져보고 싶어요ㅜ
벌써 10년이나 지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엄마는 그립네요.ㅠㅠ
울 엄니도 78세에 가셨는데
넘넘 고생을 하셔서
암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골병으로 수명이 짧으셨나 봅니다
마지막 한달 병원간병을
장기휴가를 받아 자리를 지키며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오늘 새삼 그 때 엄마의 말들이 하나둘 기억이 나네요
보사님 ! 제가 괜한 글 올려
가슴아프게 하여 송구합니다
해당화님까지 아프게 했네요
죄송요
오늘만요
덕분에 추억소환하니 좋습니다.
늘 그립습니다.
보사님 어머니 많이 그립지요?
저녁 먹고 대충 치우고 앉아서 보사님 글 보고
울컥 했잖아요ㅠ
보사님 어머니랑우리엄마랑 비슷한게 많아요
친정엄마일찍여읜것도
제사 많은 것 도
건강하시던 분이78세 어느날 부터 치매가 시작되어
아프시다가 돌아 가신거...
보고 싶은거는 말 할 수도 없고
고왔던 엄마 손이랑 얼굴도 만져보고 싶어요ㅜ
벌써 10년이나 지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엄마는 그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