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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남자와 멍충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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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임라이트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23-04-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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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관계를 떠올릴 때 제목과 같은 설정을 한다면 

모랄리스트 여러분에게 위안이 될 것이다. 


안나 카레리나 여사나 보바리 부인의 사례를 보며

우리는 문학적이지 않은 교훈에 몰두해왓고, 

허구헌 순정, 막장 드라마를 통해 

세뇌되다시피한 구도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클리쉐를 무참히 깨부순다.


여러분들 몸소 체험을 통해 알게 되길 바라지만, ㅋ

부정한 현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의외로

성실한 가장과 현모양처 들이다. 

적어도 꼭 그렇게 생겼다. 


숙박시설을 부지런히 다니다 보면

다른 커플과 피치 못할 동선에 같이 놓이기도 한다. 

프론트 앞에서, 엘리베이터 안팎에서... 


서로들 순간에 일별하고 먼산을 보며 느낌을 음미하길

하나같이, 그렇지 않게 생겼는데... 한다. 

특별히 탈선하기 좋도록 생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악하기는 커녕 

그렇게 온순한 눈매를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싶고, 

멍충하기는 커녕 그렇게 영리하고 참해 보이는 사람이 

또 잇을까 싶게 익숙한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일로 거기 서 있다. 


젊은 친구들을 마주치기도 하는데

내 보기에는 하나같이 

성춘향과 이몽룡처럼 생겼던거 같다. 


춘향전에 기록된 둘이 방사 치루는 묘사를 기억하자. 

아직 대구리에 피도 안말랐을 때인데도 av배우를 방불케 하였다. 


사실

사악하거나 멍충해 가지고선

우선 관계 유지부터 위태로와 

그런 자리에 손잡고 나타나기가 힘들다. 


사정이 이러하니, 

마음에 준비를 해두는게 좋겠다. 


당신하고 똑같은 모습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일수록

당신을 놀래키게 될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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