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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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4건 조회 787회 작성일 23-12-17 16:46본문
ᆢ클레어 키건
시인 아래 소설가 그 밑에 평론가들이
있다는게 한국 문단의 서열이다.
시를 풀어 놓은게 소설이면 해부하는 것이
평론가들 몫이다.
독자는 풀어 논 꾸러미를 얼기설기 엮어
생각의 보따리에 주워 담는다.
山이가 쓴 문학 삼위론 중ᆢ
ᆢ작가는 구태여 서술하지 않는다.
암시할 뿐이다. 문장의 행간과 단어들
사이에 의미가 담겨져 있다.
여백이라는 공간 사이에 독자들은
생각을 삽입하여 읽는다.
다빈치 코드는 아니지만 읽어나갈 쯤
작가의 무심한 듯 섬세하고 내밀한
세계관을 이해하며 탐구한다.
퍼즐이 아니라 짜임새의 헐렁한 속에
비수같은 느낌이 폐부를 독자들의
가슴속에 이끌어 낸다.
작가들이나 고급 독자들이 안 좋아
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작가다.
클레어 키건은 자신을 감추고 절제하며
온전히 핀 꽃봉우리가 아닌 꽃망울만
보여주고 느그럽게 독자들이 완성해주길
기다린다.
클레어 키건의 덕목이다!
은유 작가가 왜 ᆢ"기억할 만한 지나침"이라
한 글을 썼는지 덮고 난 순간 이해가 되었다.
페이지는 가볍고 생각은 무거운 책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ᆢ
추천곡 : Adeste Fideles(안드레아 보첼리
버전.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나오는 곡)
The Croppy Boy(취향대로)
댓글목록
고급 독자에서 혹여 읽다가 덮게되는
책은 아닐까 란 생각들며ㅋ
이용하는 작은 도서관에 있음
빌려보기로하고
한때 댄민국에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불었지
몇권의 책을 읽어보려다 진도 안나가
특히(AQ84) 시마이 뚜껑 덮거나
막 건너뛰고 읽거나ㅋ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귀신 씨나락 까 먹는 감성은 난해하고
재미없드라ㅜ
지난주 구입했는데 초판 1쇄 발행본이네. 아직 공공 도서관까지 내려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봄.
ᆢ추리소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ᆢ질리언 매캘리스터 읽다가 넷플 뒤적거림.
나도 갈켜줬어니 넷플 추천해줘. 울집은 싼 요금제라 어른 김장하 없더라ㅡ;ㅡ
쿠팡 소년시대 바라 오지게 웃기다
좋아요 0와우회원 아직 공짜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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