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자유게시판

지난 목요일 밤부터 시작된 감기가 증상을 바꾸면서 괴롭히다가 간밤에는 별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회복기에 접어든 것 같다, 목이 부어서 목소리가 맛이 갔지만 차츰 가라앉을거다. 

감기에는 치료약이 없고 백신도 없다. 감기 바이러스는 변화무쌍해서 치료약을 만들 수가 없고 백신을 만들 수도 없다. 다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들이 있을 뿐이다. 반면 독감은 바이러스 종류가 많지 않아서 그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해서 백신을 만들어 공급하고 치료약이 있다. 코로나도 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병원에서 주는 감기약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들이다. 해열진통소염제,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항히스타민제(비염, 알러지), 콧물약 등이다. 의사가 처방전을 주는데 추가로 주사 한 대 맞고 오는 환자들이 많다. 주사약 성분은 처방전에 있는 약 성분과 같다. 먹는 약보다 근육으로 직접 주사하면 약물의 흡수가 빨라 일시적으로 증상이 빨리 개선되니 효과가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약을 먹으면 되는데 굳이 엉덩이 찔리면서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 감기 주사를 선호하는 것도 성질 급한 한국인들만의 특성일까? 아니면 병.의원의 상술일까? 두 가지가 혼합된 것 같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 병원에 갔을 때도 의사가 "주사 한 대 맞고 가실래요?" 하고 묻더라. 소염진통제 주사다. 안 맞는다고 했다.

내가 먹는 약은 처음에 소염진통제만 먹다가 3일째부터 진해거담제도 함께 먹는다.

처방약 외에 주전자에 물, 생강, 양파를 넣고 달인 차를 자주 마신다. 생강과 양파 모두 항산화, 소염,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작용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