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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9 = 48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한 추적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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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4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4-07-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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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내 기억으로는 9살. 


그러니까 국민학교 2학년 까지는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복숭아를 먹으면 속으로 간지러워서 


향도 좋고 맛도 좋은 복숭아를 먹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 것이 큰씨과일 알레르기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복숭아, 천도복숭아, 구아바, 망고, 살구, 자두 체리 등의 


큰씨과일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중소기업 사장 노릇을 하겠다고 욕심 부렸다가, 


망했을 무렵부터 작은 누이와 술잔을 기울이는 횟수가 많아졌는데 


그 때 알게된 것이 누이도 비슷한 알레르기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누이는 청어(고등어) 알레르기와, 팥 알레르기가 심했다. 



고등어는 특히 자반을 맛있어 했는데 


먹기만 하면, 식도가 오그라들어서 고통이 심해서 항상 갈등이었다고 했다. 



유전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 


어머니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식 대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같은 복숭아에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청어(고등어) 나 팥 앙금 알레르기라니... ... 



유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워낙 신기한 것을 보면 못 참는 나는 


식품 알레르기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서 자료를 찾았다. 


"식품알레르기는 예방도 불가능하고 치료도 불가능하다" 고 알리고 있다. 



그래? 예방도 불가능하고 치료도 안돼? 


또 다른 치료방법을 구글을 통해서 서치해봤다. 



하다못해 민간처방이든 유사과학이든 성공했다는 사례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과산화수소가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한다"는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도 꼴랑 문구 하나일 뿐,  


치료사례등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 시도를 포기했다. ) 



그리고,  


나를 사이비라고 취급하면서도, 


믿어주는 누이와 함께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누이는 고등어로... 


나는 복숭아로...



시작 점에서 복숭아 한개를 먹었을 때, 


식도가 오그라들면서 통증이 심해져서 


약국에서 알레르기 억제 무슨 약을 받아서 먹고  겨우 토할 수 있었다. 



누이는 


잠자기 직전에 자반 고등어를 구워 식사를 하고,  


통증이 오는 것이 무서워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침에 통증이 남아 있었다고 했다. 


내 알레르기 반응은 3일이 지나서야 가라앉았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 날... 


안산에 볼 일이 있어서 외부에 있었는데 


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종오야 내가 단팥빵이 먹고 싶어서 하나 먹었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더라.


 오늘 밤에 고등어 구워 먹어보고 알려줄께 너도 해봐라. "



"그래?  알았어. 한번 해볼께... "



그리고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카페를 찾았다. 


카페에 들어가서 복숭아 생과일 쥬스를 두 잔을 시켰다. 



또 저번처럼 과일을 먹다가 식도가 오그라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쟁반에 올려놓은 두잔의 복숭아 쥬스를 보며 심호흡을 하고, 


한잔씩 들이켰다. 



다행이 식도가 오그라들어서 걸리거나 오바이트 현상이 나오지는 않았다. 


급히 계산을 하고 나와 운전석에 앉아서 상황을 지켜봤다. 



여차하면 119를 부를 참이었다. 


조금 지나자 몸 속에서 뭔가 뜨거운 반응이 일어나고, 


온 몸이 터져 나갈 것 같은  


어떻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폭발 직전의 에너지가 뭉쳐지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손 바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제 큰 일 났다고 생각할 때, 즈음에 무슨 일인지.... 몸이 평온한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딱 10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2013년 부터... 2021년까지... 


매년 식품 알레르기의 변화를 관찰했지만 


복숭아를 먹을 때마다, 안좋은 느낌의 손바닥이 뜨거워지는 현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2022년, 2023년 그놈의 형사소송때문에 


신경이 온통 거기에 매달려 있다보니  2년간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추적을 등한시 했고, 


2년 동안, 복숭아를 단 한개도 먹어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2024년 7월 27일.... 


일명 딱딱이라고 불리우는 복숭아 2개를 깎아서 먹었고, 


2024년 7월 28일... 


아침에 다시 복숭아 1개를 깎아서 먹었다. 



손바닥에 일어나던 안좋은 느낌의 손바닥이 뜨거워지던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침에 한개를 더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착각이 아니었다. 



이 시간 내 손 쇼핑백에는 선물로 두개의 복숭아가 담겨있다. 



이로서 9살 이후에 시작되어 48년간 괴롭혔던


큰씨과일 알레르기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선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것을 알기 위해 10년여를 추적 관찰했다. 



누이도 팥 앙금 알레르기와 고등어 알레르기에서 벗어났다. 


기간은 약 10년쯤 걸리는 것 같다. 



자...  이제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발표할 시기를 저울질 해야 한다. 



세상에서 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줄 시기가 언젠가는 올 것이다.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직은 그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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