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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900회 작성일 23-11-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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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더라.

마트나 백화점엔 이미 장식들로 넘쳐나고,,, .


예전엔 거리마다 캐롤이 넘쳐나서 분위기에 취해 다녔는데

언제부턴가 저작권이다뭐다 해서 함부로 노랠 못 트니 삭막해진 거야.


아이들 다 크니

이제 트리도 장식하질 않게 되고

있던 트리들도 아름다운 가게에 다 갖다줬다.


유년 깡촌에 살 땐 

동네 애들이랑 야트막한 뒷산에 가서 잔잔한 소나무 한 그루씩 삽으로 파 내서

집에 나뒹구는 페인트 통을 찾아 흙을 부어 심은 다음,

동네 문방구에 가서 반짝이 금빛, 은빛 등등 사서 장식을 해 놓고

매일이 행복해 하면서 국민핵교를 다녔던 시절이 그립네.

그리고 해가 넘어가면 말라버린 소나무에서 장식들을 떼내어 고이 간직하여

다음해에 재사용하려고 보관 해놓고 소나무는 아궁이로 쏘옥~~태웠었지.


이젠 추억소환에 엷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어째 삭막해진 삶이여~~

올 크리스마스엔 트리 말고 디퓨져라도 사서 향이라도 맡아볼까 생각 중~~



추천5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요즘 애들도 그래요
매주 문구점에 가서 그런거 삽니다

아 그리고 보니 오늘 아침에
애들 데리러 가야하네요

짐 시간
밤 일 끝내고 쉬는 시간요
보사님 글 잼나게 봤습니다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하루종일 작은 손을 움직여 됐으니까 소근육이 발달해서 손이 야무지고  뭘 만들어도 디테일하게 되는 것인가? 생각에...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우리의 유년은 유난히 찢고 오리고 만들기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 애들도 그러나싶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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