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하니까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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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7건 조회 908회 작성일 23-11-25 22:36본문
며느라기는 물을 끓여먹는다
여름엔 보리차로 겨울엔
보리,옥수수 반반으로 끓여먹기를
결혼하고 지금까지다
그것도 티백이 아닌 볶은 낱알갱이를
넣고 끓인다
며느라기를 파악하지 못한 처음에는
알뜰하게 사느라
아끼느라 그러는줄 알았다
십년을 겪는 동안 벌써 한참전에
알아채길 검소한 아이지만
몇푼 아끼자고 염천에
물을 끓이는건 아니구나 그랬다
맞벌이하며 애 키우며
피곤할 상황에도 생수 택배의
유혹에 흔들림이 없다는 건
며느라기에게 물 끓이기는
일종의 경건한 의식같은 거구나
여겨졌다
아침에 눈뜨면
부뚜막에 정한수 떠 놓고
조왕신에게 비나이다 비나이다
오늘 하루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그모습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무엇도 끼어들지 못할 존엄한 진심에
시에미는 힘드니까 사먹으라 권유를
더 이상 하지않는다
한번은 아들이 마시다 남은 물을
획 버리고 개수통에 컵을 놓길래
등짝 스메싱을 한 적이 있다ㅋ
댓글목록
와 찐며느라기네
울 엄니 나 어릴적 생각나네야
겨울 음청 큰 주전자에 보리 강냉이 대추씨(살점달린거) 넣고 끓였는디
으느날 뚜껑 열어 보니 강냉이가 폭폭터졌드라고
그거 쭈그려 앉아 건져 속알맹이 몰래 먹었는디 ㅋㅋ
요새는 십분이내 건더기 끓이라는디
옛날엔 그란거 모르니 팍팍 끓
티백이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우려내면 미세 플라스틱이 나와유. 종이 티백과 삼각 티백 모두 나와유. 종이 티백을 순수 종이로만 만들면 뜨거운 물에서 흐물거리기 때문에 폴리에틸렌 코팅을 하고 삼각 티백은 폴리아미드나 PET를 사용해유. 가급적 티백보다는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아유~
좋아요 1티백이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우려내면 미세 플라스틱이 나와유. 종이 티백과 삼각 티백 모두 나와유. 종이 티백을 순수 종이로만 만들면 뜨거운 물에서 흐물거리기 때문에 폴리에틸렌 코팅을 하고 삼각 티백은 폴리아미드나 PET를 사용해유. 가급적 티백보다는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아유~
좋아요 1재래시장에서 사온대요
좋아요 0그것도 티백이 아닌 볶은 낱알갱이를 넣고 끓인다 ==> 며느리가 못마땅한 말투 같아서 한 말이에유~
좋아요 0
네 첨엔 고생스럽게 그러는게
싫더라고요ㅎ
와 찐며느라기네
울 엄니 나 어릴적 생각나네야
겨울 음청 큰 주전자에 보리 강냉이 대추씨(살점달린거) 넣고 끓였는디
으느날 뚜껑 열어 보니 강냉이가 폭폭터졌드라고
그거 쭈그려 앉아 건져 속알맹이 몰래 먹었는디 ㅋㅋ
요새는 십분이내 건더기 끓이라는디
옛날엔 그란거 모르니 팍팍 끓
끓인물이 맛은 있더만
보통 정성은 아니지 십년을
포기김치 파김치 주문 넣어 놨다고
저녁에 전화 왔어
시어미 김장을 또 매년 보내주자나
헉~
잘컷네 뉘집 따님인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