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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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3건 조회 980회 작성일 23-11-16 21:34본문
ᆢ파도
(원제 : Find a Way)
다이아나 나이애드(아네트 베닝) 보니 스톨
(조디 포스터) 존 바틀렛(리스 이반스)등ᆢ
실존인물 자서전(Find a Way)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중국계 미국인 부부 감독의 공동
연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실력은
인정받았다. 감독의 스타일이 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지 모르겠다.
다큐 작가주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하는 핑계로 넷플릭스의
바다를 헤매다, 아네트 베닝과 조디 포스터의
진짜 포스터를 보고 골랐다.
60대 중반의 아네트 베닝의 모습은 리얼했다.
분장도 화장도 없는 극사실주의 얼굴과 몸,
주름진 얼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58년 개띠의 모습을 ᆢ
조디 포스터도 근육질의 모습이다.
중년에서 후반으로 접어드는 모습이
오히려 소탈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오드리 헵번이 아프리카
기아에 허덕인 아이를 안고있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아름답게 늘어가는 모습 그 자체다.
당당한 스타일이 있다.
20세기 위대한 시인 T.S. 엘리엇의 황무지에
나오는 "쿠마이의 무녀"같이 살 수는 없잖아!
영화 초반 내가 아는 소품도 나왔다.
메리 올리버의 시집을 가지고
나이애드(호수나 강의 요정. 그리스 신화)와
보니가 대화하는 씬이다.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 구절을 인용한
김연수 작가의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메리 올리버의 언어다.
그만의 말이기도 하다.
존 바틀렛 역을 맡은 리스 이반스 연기는
매력적이었다. 노련한 뱃사람답게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바다의 해류와 바람을
이해하는 역할이다. 노련한 어부가 바다의
습도로 내일의 날씨를 점치는 진정 쿠마이의
무녀다.
극적인 전환은 없다.
나이애드가 영예를 가졌다면, 보니와
존은 조력자들이자 원팀이다.
그들은 결국 다섯 번째 시도끝에 쿠바에서
플로리다 키웨스트에 여정을 끝낸다.
함께ᆢ
떼리고 부수고 총알이 난무하는 마블의
영웅담은 없다. 치킨에 삽겹살이 아니라
보태지도 덜지도 않고, 있는 식재료 그대로
만들어 낸 가정식 백반같은 영화다.
댓글목록
난 넷플 끊었는데...
영화 많이 보나보다.
넷플에 시간 뺏기는 거 싫어짐.
시리즈 한 번 보면 시간을 너무 뺏기고 몸 컨디션도 엉망으로 돼서 끊음.
잔잔하게 드라이브 하고 산책 하고 가볍한 책 읽기로 살아가는 요즘이 심플해서 좋음.
각자의 취미는 존중 해야하고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면 그 어떤 것이든 좋은 듯.
가정식 백반같은 표현이 편하네.
시리즈물은 볼 시간이 없어. 연말이잖아. 책이 80이면 넷플은 20정도.
ᆢ책은 수면제용 넷플은 일탈하는 시각용^
오~~
난 유튜브 80
책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