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바쁘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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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8건 조회 837회 작성일 23-11-14 23:52본문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돌침대에서 밍그적 거리다가 일어난다.
아들도 잠꾸러기~~날 닮은 듯.
아점으로 고등어 구이 해서 쌈 싸먹고
사골국에 파 송송 넣고
김장김치 한 포기, 시금치 나물, 장조림, 콩나물 무침 해서 먹었다.
후식은 단감으로...
그리고 커피를 내려 병에 담아갔다.
아들 태워주고 출근 시간까지 한 시간 반이나 남아서
직장 근처 한적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어제 읽던 책을 읽었다.
커피를 홀짝 거리면서
차 문은 아주 조금 열어 놓고 책을 읽으니 낙엽 떨어지는 소리들 사각사각 들리고
카페보다 훨씬 조용하고 운치 있더라.
시간이 되어 일하고 오는 길에 큰 은행나무 아래 할머니들 세 분이서 은행을 줍고 있더라.
그래서 저도 좀 주워가도 될까요? 하니까 마음껏 주워가라고 한다.
두 손으로 열심 한 시간 주웠다.
할머니들이 많이 가져 가라고 주워주더라. 그리고 너무 많으니까 내일 다른 사람 데리고 또 오라고들 하신다.ㅎㅎ
고마워서 차에 있는 음료 한 병씩 드렸다.
난 늘 차에 활명수나 이런 음료 박스들이 사서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가 드리고싶은 일이 생길 때 드린다.
남 못 줘서 죽은 귀신이 있는지...남 주는 거 아주 좋아라한다. 소소하게..ㅋㅋ
집에 와서 은행 씻는데 냄새나고 발로 밟다가 바구니 깨지고
우여곡절 끝에 고생을 해서 겨우 씻어 말려 놓고
분리수거 하고
빨래 빨고
샤워하고
화장실 청소 하고
설거지 하고
숙제하니 이 시간이네.
낼 오전은 일찍 아들 태워주고 병원 가는 날이라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오네.ㅠㅠ
알바하는 날은 공사다망하여 매우 바쁜 것 같다.ㅋ
댓글목록
ㅋㅋ 많이도 주웠네요
여기도 더러 줍는디 다 어르신들이
줍드라고요
여긴 다 버리더라고요. 안 줍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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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주워서 비닐 봉지에 담아
묶어서 한 삽여일 보관하면
안에서 흐물거릴 정도로 썩었을때
장화신고 강가에 가서 대충
밟아주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저도 집에 몇 자루 주워놨습니다
하기 싫네요
누가 부탁해서요 ~ 당뇨 환자가요
당뇨에 좋대요?
몇 자루나요? 많이 주웠네요.
은행잎 원료로 약도 있자나요
혈액순환 기억력에 좋다고ㅎ
그약 지금 먹어요.ㅎㅎ
좋아요 0은행알은 크진않고 중간 사이즈더라. 동네 어귀에 아주 큰 은행나무던데 은행이 정말 많이 달렸더라. 할머니들은 3일째 줍는다는데 주워도주워도 많다고 나보고 친구 데리고 와서 더 주워가란다. 겨우내 은행 까게 생겼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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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만졌더니 손이고 발이고 찐덕거려서 씻는라 애먹음. 욕실화는 버렸다.
찐득거려서 맨발로 신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