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랑 한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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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3건 조회 1,032회 작성일 23-09-05 10:57본문
지난 토요일ᆢ
지인과 친구 선후배 11명이
모여서 둘레길 돌았다.
(저수지를 도는데 약 5km.
군데군데 정자와 벤치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원탁에 20명 정도
앉는 자리도. 삼림욕 하라고
비치베드도)
ᆢ메뉴는 전어와 한치였다.
전어는 세꼬시 반 포를 뜬거 반.
한치 3kg 전어 2kg ᆢ수율을 맥시멈
50% 계산해도 2.5kg 정도다.
미국의 홈파티처럼 각자 가지고 온다.
회와 야채에 초장은 횟집의 기본이다.
따로 편마늘과 고추, 상추와 깻잎,
쌈장과 햇반 등 ᆢ집근처 사는
친구 둘과 난 술 담당이었다.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캠핑에 빠진
지인은 돼지 김치찌개 준비해왔다.
(반합에 버너까지ᆢ라면은 됐다)
꽃게도 열 마리 정도 쪄온 친구도.
지겨운 골프 얘기로 시작하여 정치경제를
거쳐 경조사비 얼마가 적정한지 불이
붙었다. 언제나 듣는 입장이다.
전어는 비리다.
아직 세꼬시로 먹을 만하다.
시간이 지나면 뼈가 억세다.
바닷가 촌놈인 나도 한치나 오징어를
섞어서 먹는다. 한치가 감칠맛이 있다.
없으면 오징어로.
구이는 머리부터 내장도 먹을 수 있다.
독특한 맛이다. 꽁치의 가마살이라 할
수 있는 목부분 속 내장 쓸개맛에 빠지면
몸통 아래는 안 먹는다.
세꼬시는 기본 쌈장에 마늘,고추 다데기에
와사비를 넣거나 각 스타일대로 먹는다.
포를 뜬게 상추라면 세꼬시는 깻잎이다.
횟집에 가면 주로 무침회가 있는데
우린 따로국밥이다. 회 따로 야채 따로다.
조금식 덜어서 스타일대로 먹는다.
아구찜이나 낚지뽁음도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나와 처음 먹은 그 맛이 아니다.
전어 무침회도 마찬가지다.
11월까지 가면 굉장히 기름이 오르고
싸이즈가 커진다. 오히려 이때가 싸다.
전어축제를 일찍하니까.
구이는 직화나 그릴에 구워야 한다.
후라이팬은 아니다. 굳이 할려면
아가미에 소금 넣고 발코니에 약간
꾸덕하게 말려서 먹기를 권한다.
전어 많이들 먹고 돈(전) 많이 벌어.
경제는 답이 안 보인다!
댓글목록
전어 가시가 많아 구울 때마다 망설여지는 생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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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 꽤나 시끄러워겠구만ㅋ
정치 경제 듣고만 있었단거 못믿음ㅋ
성질 많이 죽었어. 이제는 힘에 부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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