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늙어서 인생이 > 자유게시판

빨리 흐르는 느낌은 단조로워서라고 하네.

맨날 그날이그날인 인생이 나이들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인생도 연극처럼 살아야할까 싶더라는...

귀찮다고 방콕만 하면 

더 아프고 사람이 쳐지는데

꺼리를 만들어 살면 그나마 삶의 활력이 돌더라.

난 젊어서부터 개인적인 활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혼자 즐겁게 잘 논다.

같이 다니면 시간낭비가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친구들과의 왕수다는 좋지만

혼자 있을 땐 사부작사부작 소소한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어디라도 멀리 가면 

한 번 가기 어려워서 그 주변을 다 훑고 오는 습성이 있다.

각자 살아 온 가치관이 다르고 나름 즐기는 삶의 방향이나 즐거움이 달라서

남이 보면 이상한 여자고 독특한 성격일 수가 있겠더라.

우린 모두가 나름의 매력이 있고 다름을 인정하고 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삶을 긍정적으로 

이타심도 있고 모나지않게 살아가려고 한다.

타인과 싸우면 삶이 불편함을 알기에 웬만해선 싸운 적도 거의 없다.

늘 손해보면서 살기

특히 노인으로 갈수록 더하기 보다는 빼는 삶을 실천해야지 하는데

요상하게 늙어가니 더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검소해져서 스스로 아이러니해 하기도 한다.

요는 아파트 고분양에 받고 돈에 씨가 말라 인간이 변해가나 생각 중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