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가 터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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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2건 조회 900회 작성일 23-07-16 15:03본문
빵님이 말하는 심오한 감정 때문에가
아니었다
먼저 웃음보를 터트린건
옆에 앉았던 친구였다
숱 많은 쪽 머리를 길러서
속알머리 없는쪽을 가리려
아침마다 이리 널고 저리 널어 덮고
고정시키느라 삼십분이 걸린다는,
바람부는 날 비오는 날을
너무 싫어하는 남편을 둔 친구가
우산도 없이 초라한 머리숱을 적시며
이별앞에 선
클린트 이스트 우드 모습에서
남편의 모습이 오버랩 됫는지
입을 틀어막은 새로 튀어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크..ㅋ..큭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웃음을
옆으로 옆으로 전염시켰다
순전히 남주의 비에 젖은 머리칼이
분위기에 안맞게 코믹해 터진 웃음보였다
웃음소리를 틀어막느라 진땀을
빼며 관람 후 밖으로 나오니
어머나 주차시킨 티코가 없는거다
어찌된 일인지 황당 해 하며
어머나 만 연발중에 한무리 아저씨들이
티코 찾으슈? 물었다
이유는 기억안나고 어떤 이유를
대면서 자기들이 들어서
저짝으로 옮겼놨다는 거야
아무리 티코지만 차를 들어서 옮기다니
너무 웃겨서
그날 두번째 웃음보가 터졌다
깔깔깔~까~르르르
밥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참느라 남긴 첫번째 웃음보를
맘껏 터트리며 영화 평론을 했다
'우중 이별이라니 너무 진부한
미장센이다'
'봄볕이 노랑물을 들이고
벚꽃이 난분분 날리며
오늘 하루 누구던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은 그런날의 이별
그 대척적 대비에서 애수 어린
이별이 더욱 슬프게
와 닿을거같다'
'속알머리 없는 주인공의 처지도
보호해 줘야 되는 게 감독의 의무
아니냐'
어쩌구 저쩌구 중에 기억억 남는
얘기는 그렇다
빵님이 올린 동영상 보며
그날의 기억으로 또 한 번
웃었다
양보 받은 아아 제가 마실게요
아직 안 마신 뜨건 커피
빵님 드세요ㅋ
나두 양보
드림f/&;:;:;.
댓글목록
숱 적은 앞머리 가발이라도 준비해서
붙히고 물을 뿌렸어야 주인공이 조금은 보호 받았을긴데
다들 저 장면으로들 한마디씩 하드라고 ㅎㅎ
티코 옮긴게 대박이네야
그 장면 참 안습였어
넷이서 들어 옮겼댜ㅋ
화낼까바 걱정했나바
우리가 너무 웃겨하니까
고맙다고 그랬어
숱 적은 앞머리 가발이라도 준비해서
붙히고 물을 뿌렸어야 주인공이 조금은 보호 받았을긴데
다들 저 장면으로들 한마디씩 하드라고 ㅎㅎ
티코 옮긴게 대박이네야
그 장면 참 안습였어
넷이서 들어 옮겼댜ㅋ
화낼까바 걱정했나바
우리가 너무 웃겨하니까
고맙다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