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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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앤온 댓글 7건 조회 1,241회 작성일 23-07-12 16:28본문
* 손절 : 손으로 절교당함
새벽녘에 전화가 울렸음
그녀가 집 앞에 찾아왔음
입에선 알콜 냄새가 풍기고 눈은 게슴츠레..아니고 독기가 서려있었음
밤새 술 퍼마시고 달려온 듯했음
블라블라 이야기하며 나에게 확인을 받으려 했음
난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음
순간, 눈앞이 번쩍했음
그녀가 따귀를 때린 것임
뒤이어 퍽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음
이상하게도 고통이 소리보다 먼저였음
그녀는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음
그녀가 다시 손을 들었음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잠시 주춤하다 가속이 붙은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는 손이 보였음
어금니 꽉 물었음
정확한 임팩트로 내 빰을 내려갈겼음.
찰싹~! 이 아니고 쫘악~! 뭔가 찰지게 붙는 소리가 났음
이번엔 소리가 먼저 나고 이후 고통이 왔음
아파트 동사이 새벽 공기가 찰진 소리에 출렁거렸음
그녀는 만족스러했음
만족한 그녀를 보니 나 역시 만족스러웠음
몇 마디 독한 소리를 퍼붓더니 뒤돌아 갔음
똑바로 걸으려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봤음
손절당한 내 사랑의 이야기였음
한 줄 코멘트 : 사실 처음 맞은 소리 안 난 따구가 더 아팠음.
소리 안 난 따구 보단 그녀의 마지막 독한 소리가 더 아팠음.
그녀의 독한 소리보다 그녀의 뒷모습이 더더 아팠음
언젠가 댓글러로 썼던 에피소드 같음
댓글목록
ㅋ내용은 슬픈데 채연노래는 상큼 발랄하네요ㅎ
잘 쫌 하징ㅋ
'산다는건 슬픈 서사시 같은거에요' 라고
바하님이 글더군여
연애도 삶의 한부분이니 슬픈 서사시
같겠죠
따귀 두대로 손절이면 제법 깔끔한
이별인가요?ㅋㅋ
새벽녘에
뺨 두대 맞은 날요,
진짜로 이별이 슬펐나요 ?
새벽녘에
뺨 두대 맞은 날요,
진짜로 이별이 슬펐나요 ?
사랑의 서사에는 이별도 포함돼있어서
누구나 겪는 일종의 과정이지 모
라고 쿨하게 생각하려해도
이별은 슬픈거지요 엘르님
사랑의 크기에 따라 슬픔의 크기도 다르겠지만요
ㅋ내용은 슬픈데 채연노래는 상큼 발랄하네요ㅎ
잘 쫌 하징ㅋ
그땐 슬펐지만 지나고 나면 웃깁니다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챨리 채플린의 말처럼요
누구도 겪을 수 있지만, 나에게로 와 나만의 이야기가 된
저 따구이야기가 지금은 한편의 희극같아서 채연노래를 깔았답니다
'산다는건 슬픈 서사시 같은거에요' 라고
바하님이 글더군여
연애도 삶의 한부분이니 슬픈 서사시
같겠죠
따귀 두대로 손절이면 제법 깔끔한
이별인가요?ㅋㅋ
따귀 두대가 사실 깔끔한건 아니에요
아한달님은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고통을 아시나요?
여자한테 따귀맞은 남자가 자기 볼을 만질 수 없는 고통을 아시냔 야급니다
왜 못 만지냐구요?
그거시 남자와 여자의 불평등한 차이랍니다
바하님은 누가보믄 너가 난티 곱상하게 하는 줄 알겄다 하든대로 햐 얼어주글
죽네사네 피터지게 서로 갈구는 사이에 먼느므 바하님은
야
산다는 건 슬픈 서사시 같은 거에요
야달이
니가 읊을 멘트 아닌 거 같은디
그 모 차라리 내츠럼 욕바가질 하려무나
그기 닌테 더 어을리는기라마
욱겨
사이좋은 척은¿
하든대로 하라마
왜 또우 참견질 한다고 썼드만
닌 오지랖여
긋도 엥간한 시모도 안하는 갑질
모르는 분 지나가다 보구 니캉내캉 사이좋은 줄 알겄다
개뿔
갉아먹질 못해서 피똥 싸는 주제에
산다는 건 슬픈 서사시 같은 거야요
미란이 닮았냐
울며 뛰쳐나가는 야달이
미챠
환장하가쓰
뮨가했네
이옘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