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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잡는 미녀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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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랑일랑 댓글 18건 조회 2,204회 작성일 19-07-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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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 빨래 걷어라아

어려서 들어본, 이젠 듣기 힘든 소리죠

마당이나 옥상에서 햇볕에 바짝 말리며 세탁물을 건조하기엔 

너무 탁한 공기탓에 요즘 건조기를 쓰고있거나, 

아니면 햇빛 건조가 역시 최고라고 생각해도 

빨랫줄 길게 늘일 마당 한뼘이 없으니 

실내 베란다 건조대에서 유리에 투과된 간접 태양빛으로 

말리니 비온다고 세탁물 걷을 일은 없어졌죠

습도 80 % 이상의 흐린날씨가 계속되니 

수건이 뽀송하게 바짝 마르지 않네요

소리없는 조용한 비가 옵니다

맑은 날씨를 좋아합니다만

찌푸린 흐린 날씨보단 비오는게 차라리 나아요



습도가 높으면 유독 신경질적으로 짜증내는 직원만 조심하면 되요

습도 상승으로 불쾌지수 높아지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일인데 

혼자서 넓은 면적으로 세상 습기를 다 빨아들이는 물먹은 하마 같은 그녀는 

궂은 날씨에는 평소보다 더 

오만 짜증을 다 부리며 동료나 후배들을 피곤케 하네요

때로는 상사인 내게도 왕짜증을!

그녀의 별명 살찐 마녀 

살찐 사람이 마음이 후덕하다고 누가 그러나요

다 헛말! 흉악한 마녀가 따로 없어요

뭐 괜찮습니다

제가 마녀잡는 미녀 상사거든요 ㅋㅋㅋ

전 그녀의 히스테리성 앙칼진 목소리와 무례한 말투를 

하루에 딱 한번만 받아줘요

두번째 짜증 섞인 목소리가 날아오면

어이 마녀씨 표정과 목소리중 하나라도 이쁘면 안될까

분위기 그만 망치고 톤다운 프리즈~~~

라고 말하면  똥 씨브은 표정으로 인상 팍 쓰며 꼬리를 말거든요




살찐 마녀는 몇년전까진 원만한 성격으로 보였어요

그녀가 비록 쭈욱 키는 작았어도 지금보단 훨씬 날씬했고 

지금보단 상냥한 표정과 말투와 적당한 목소리의 직원였는데

4년 전부터 거의 막가파식 짜증녀가 되어

폭주하는 증기기관차처럼 폭폭대며 씩씩대거나 

소음기 뗀 싸구려 경주용 차량처럼

목소리톤 높인채 삼실 분위길 자주 망치네요

그녀가 변하기 시작한 초기에 반년쯤 저는 무던히도 참으며

변화의 이유를 파악하고 그녀를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어느날 포기했어요 

하루에 한번만 참아 주기로

두번째  무례부턴 기를 죽여서 진정 시키고

세번 네번 다섯번 반복 될 히스테리를 막기로 



그녀 인생에, 그녀의 주변에 어떤 속상한 일이 있는지

그녀가 지금 얼마나 힘든지 솔직히 큰 관심 없거든요

다들 고민 보따리 한개쯤 키우자나요

한 공간 한 조직 내에서 지켜야될 최소한의 예의란게 있단걸 망각한 

살찐 마녀는 삼실내 모두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폭력엔 나즈막한 목소리와  경멸을 담은 차가운 시선을 되돌려 주며

그때 그때 제압을 하는 방법 외엔 없어요

그래도 일은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마녀의 고가는 낮추지 않았어요

다만...

지금보다 더 자주 더 열심히 성질을 내면서 분위기 망치는데 사력을 다한다면 

업무 고가도  C등급으로 낮출 생각임

살다보면 1년에 몇번쯤 짜증이나 화도 낼수 있는게 사람 이라지만

매일 짜증 낸다면 그걸 누가 참아 주나요

자기 감정 조절에 거의 매일 실패한다면 사회생활 접어야죠.



 


추천10

댓글목록

best 낭만 작성일

여성 분들 직장 안에서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풍경에...  ㅋㅋ

남자들은 퇴근 후 ..
술 한잔으로 해소가 되던데요 ??  ㅋㅋ

좋아요 1
best 일랑일랑 작성일

술한잔에 해소 되도 다음 날 또 반복ㅋㅋ
그녀가 힘든일이 있은 뒤 극복을 못하고
성격이 굳어진것 같네요...

좋아요 1
best 일랑일랑 작성일

ㅋㅋ사실 성격과 체중은 전혀 관계가 없지요
비슷하게 먹어도 체질상 체중이 불기도 하고요^^

좋아요 1
best 카르맨 작성일

제목이 인상적이라 클릭 했어요 ^^
마녀라면 보통 볼이 움푹 패일만큼 깡말라서
백설이 계모처럼 삐쩍 마른 사람을 상상하게 되는데
살찐 마녀도 있군요 ~

조직원 내에 그렇게 성격 이상한 사람 있으면 인화는 깨지죠~
좀더 적극적인 개입이 상사의 도리 아닐까요? ^^

좋아요 1
best 일랑일랑 작성일

마녀잡는요...?ㅋ
그녀가 그래도 일은 제법 열심히 해요
불도저 같은 급한 추진력이 있다보니 후배들 닥달을
무섭게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 모든걸 다 꺽을순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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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맨 작성일

제목이 인상적이라 클릭 했어요 ^^
마녀라면 보통 볼이 움푹 패일만큼 깡말라서
백설이 계모처럼 삐쩍 마른 사람을 상상하게 되는데
살찐 마녀도 있군요 ~

조직원 내에 그렇게 성격 이상한 사람 있으면 인화는 깨지죠~
좀더 적극적인 개입이 상사의 도리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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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마녀잡는요...?ㅋ
그녀가 그래도 일은 제법 열심히 해요
불도저 같은 급한 추진력이 있다보니 후배들 닥달을
무섭게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 모든걸 다 꺽을순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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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아 예전 직장의 어떤 사람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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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예 디디님 ^^
어디나 한명씩은 있지만 정도가 약하면
일 열심히 하는게 부곽 될텐데~
짜증이 너무 심해서 모든 공이 묻히는
아타까운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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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작성일

(뚱띠심술녀는 목솔까지 노굿이구나..저런 ..골고루 다 ㅉㅉ )

굿모닝..미녀 상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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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살에 대해 묘사를 한건 제가 적절하지는 않았죠 ㅋㅋ

그녀는 매일 늘 화가 나 있어요
책상에 서류를 팍팍 던지고 하이톤으로 동료들에게 쎄게 말하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짜증을 겪어야 되는 사람들도 힘든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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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작성일

실은 (소근소근...)
울집에도 뚱띠 한 분? 계십니당ㅋ
오래 살아보니 밴댕이 아닌 건 확실한데
현관 옆에 있는 체중길 늘 노려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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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ㅋㅋ사실 성격과 체중은 전혀 관계가 없지요
비슷하게 먹어도 체질상 체중이 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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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작성일

여성 분들 직장 안에서의 모습이 그려 집니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풍경에...  ㅋㅋ

남자들은 퇴근 후 ..
술 한잔으로 해소가 되던데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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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술한잔에 해소 되도 다음 날 또 반복ㅋㅋ
그녀가 힘든일이 있은 뒤 극복을 못하고
성격이 굳어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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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9 작성일

눈이 침침한가
마녀 미녀 글씨가 헷갈리게 보여서
안경쓰고 정독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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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님' 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 이듯이
마녀 & 미녀도 점하나 차인데 의미 차이는 큽니다만
완전히 마녀 이거나 완벽하게 미인이거나
그렇진 않은게 인간의 속성 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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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후 작성일

아파트등 공동주택 아닌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ㅎ

조근조근 대화하듯 쓴 글이네요~^^

그럼 일랑님은
표정도 목소리도 나긋하신
미녀상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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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밉상에  미련스럽고 심술맞은 뚜한 인상만 아니라면
대충 다 미녀 입니다^^ㅋㅋㅋ
마당 넓은 집에 살면 마당 관리 어렵다지만
어려운 관리 한번쯤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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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백수 작성일

그래서 결론은 일랑님은 미녀고,
미녀는 마녀도 잡는다. 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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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성격이 합리적이고, 자기 기분과 감정조절을 잘해서
표정이 화사하면
우리 나이엔 대충 미녀 처럼 보입니다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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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백수 작성일

미녀의 개념이 다르죠.
나는 미녀의 기준이 '분위기있는 얼굴'로 변한지 꽤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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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일랑 작성일

정서 작용이 원할한 그러한 여자들이
대부분 또...분위기가 좋지요..^^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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