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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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임라이트 댓글 2건 조회 907회 작성일 23-06-09 10:46본문
같은 휘파람 샌데
한라산 영실계곡에 사는 새하고
인천 남동 소래산에 사는 새하고는 소리가 다릅니다.
제주휘파람새는 아주 여유롭고 간드러지게 우는데
인천휘파람새는 좀더 데시벳이 높고
짧게 끊어져 간드러지는 맛이 없습니다.
일천구백팔십년대 이전에 남자사람들에게서도
발견되던,
숫놈이 암컷한테
추파의 사인으로 불러대는 휘파람이 아닐까,
나의 한계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번식력은 제주휘파람새가 훨씬 높을 것 같습니다.
생긴건 똑같이 생겼는데
소리는 왜 다를까요.
사는 환경의 영향이란 혐의부터 짚어 봅니다.
소래산 만의골에서 시흥 방향으로 걸쳐 산머리 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고,
그 교각 아래에 새들의 만남의광장? 이 있던거거등요.
오색딱다구리 되지빠귀 곤줄박이 직박구리
휘파람새...
아는 새이름을 적어 봅니다만
거기에 다 산다는 보장은 못합니다.
그 중에 휘파람을 젤 잘 분다해서 휘파람새겠죠.
그런데 히야까시를 위해 휘파람을 불 때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바퀴 소리에 묻히고 마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 양반들은
연애를 방해하는 소음을 이기기 위해
더 목청을 돋고,
임팩트만 짧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형? 진화? 한겁니다.
저쪽 제주휘파람새는 부드럽고 아쉬울 것없이 도화를 부리는데,
이쪽 만의골휘파람새는 애무없이 삽입을 서두르는
조급하고 사나운 도화가 있달까요.
순전히 내 느낌이 그런 것이니
학계에 보고는 않도록 합니대...
간혹 나는 생각합니다.
같은 사람도 놓여진 자리에 따라
읊는 풍월이 다릅니다.
기왕이면 인정없고 모진 환경에서 살지 말자,
놀지 말자...
사는게 맘대로 안되긴 한다만
어떤 환경인지 알고나 살자, 알고나 놀자...
그런 생각 합니다.
댓글목록
뻐꾸기는 워꾹 워꾹 이러케 울고
휘파람새는 휘이이 히유웁 이러케 울고
인천히파람새는 히윳 휘윳 이러케 울어여
뻐꾸긴줄 알았더니 휘파람새였네요
요즘 봄이라 산에 뻐꾸기가 많이 울던데~~
뻐꾸긴줄 알았더니 휘파람새였네요
요즘 봄이라 산에 뻐꾸기가 많이 울던데~~
뻐꾸기는 워꾹 워꾹 이러케 울고
휘파람새는 휘이이 히유웁 이러케 울고
인천히파람새는 히윳 휘윳 이러케 울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