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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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빵 댓글 8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3-05-06 22:13본문
늦잠 자고 일어나서 일 좀 하고
점심 먹고 청소 하니 또 졸음이 와서
늘어지게 잤다
오늘 토요일로 종일 착각
저녁에 슈퍼 가서 이것저것 샀는데
오랜만에 콩나물을 사서
고춧가루 팍팍 무쳤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불고기도 성공이고
요즘 음식. 만들면 실패가 잦았는데 웬일로
오늘은 양곱창이 땡기더라
비바람 뚫고 가고 싶긴 했었는데 참았다
꼭 이런 날 생각이 나는 건 또 뭐야?
(어제 여기까지 쓰다가 잠에 못이겨 스러졌다
이어서)
고등학교 졸업하니까 최고 좋은 게
술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울 큰세이가 데리고 가서 양곱창을 사줬는데
세상에...이렇게 맛있는 안주가 있었다니
대창도 맛있고 곱창은 꼬시고 특양은 기가 막혔다
객지에서 부산 오면 늘 먹었다
언젠가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걸 기억한다
양곱창 원재료를 유한락스에 담궈서 냄새를 빼고
육질도 연하게 한다는 게 그것이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음식을 그 독한 세제로 처리한다는 데 대한 불안감과
그렇거나 말거나 먹고 안 죽을 만큼 하겠지 하는 생각
유한락스회사에서 약간 야마가 돌았다
실제로 대부분 음식점에서 사용하고 있고
또한 락스에 담궈도 전혀 위험하지 않은데
사람들 사이에 괜한 불안감만 퍼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이었다
여차하면 미원 꼴이 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섰었다
조미료 거의 다 쓰고 있고
인체에 해롭지도 않은데.
엉뚱한 괴담이 돌아서 사람들 사이에 미원에 대한 혐오감이 생긴 사례 말이다
그래서 락스회사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사용설명서의 용도에 동물내장 세척 항목을 삽입하였다
그 전에 없던 내용이었다
그리고 유한락스의 재료는 천연소금
천연소금에서 추출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였다
그 광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ㅋ
사실 곱창 냄새 빼는 데
대부분 락스 사용한다
몸에 해롭지. 않다고 제조사에서 말한다
간혹 용한 사람들은 어떤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쉽고 값싼 방법이 락스다
제조사에서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다만 지시대로 원액을 충분히 희석한 다음 내장을
담궈야 한다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양곱창은 원재료는 비싸지 않다
그걸 먹을 만하게 하는 인건비와 가공 비용이 많이 들 뿐이다
그리고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아무나 못한다
연휴 동안 양곱창 땡기던데
비바람 뚫고 가기는 좀 그렇고 해서
'고칫가루 팍팍 무친 콩나물 무침 ' 에 만족 큭
* 잠이 또 쏟아짐
에블바리 그나이~~!!
댓글목록
"여전히 제 글을 자시 읽지 않으시군요"
바화님 기별. 없죠?
오늘 토요일 맞는데....
좋아요 2
양곱창 아내가 좋아해 가끔 갑니다.
덕분이 공부햇습니다.
감사합니다 ㅋ
오늘 토요일 맞는데....
좋아요 2
"여전히 제 글을 자시 읽지 않으시군요"
바화님 기별. 없죠?
어제 바흐음악 올린사람한테 화낼뻔 했슴다.
그 제목덕에 친히 출사하실까 걱정이 되더군뇨.
ㅋㅋㅋㅋ 이러는건 난뎁!?
좋아요 0전염됬나봄다..ㅡ.ㅡ
좋아요 0
락스로 락앤락 뚜껑도 가끔 소독하믄
곰팡이제거나 방지되는거 아는디
안쓰게되드라
여긴 바람이 몹시ㅡ불어
락스로. 과일도 씻어요
이거 왜 이러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