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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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9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3-04-24 10:18본문
어제 가보니 공부만 하느라 뼈만 남을정도로 날씬하고 예뻐졌더라.
원래 날씬하긴 했지만.ㅎ
간호학 공부 할 때와 비교하니 어떠냐 물으니
비교가 안 되게 훨씬 깊게 들어간다고 하더라. 간호학 공부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고.
공부는 양이 많아서 벅찬데 재밌고 그동안 본 셤들도 잘 봐 놔서
동기들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인식이 됐다고 하더라.
첨 입학을 할 땐
쟁쟁한 실력파 애들이 와서 학점 안 나올까봐 걱정 했는데
막상 같이 공부 해보니 별 거 아니라고 한다.
친구들 많이 사귀고
틈틈이 운동하고
시간이 없어서 주로 사먹다 보니 밥값이 많이 든다고 한다.
월 150만 정도 사용 하는데 관리비 10만에 거의 밥값이라고...
시간을 벌어야 해서 밥 먹을 시간도 아깝다고 하네.
울 아들이 누나 반만이라고 공불 했으면 좋겠네.ㅠㅠ
그리고 한 해 선배인 남친도 생겼다고 하네.
얼마나갈지...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일단 핸섬가이라서 좋다고 한다.
착하고 연하라네. 두 살
공부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잘 못 보고 가끔 만나서 밥 먹으러 가는 정도인데
만나면 공부 얘기만 한다고 하네.
입학 하고 선후배 모임에서 남친이 울 딸에게 꼭 말을 걸어보고 싶다고 해서
선배 연계로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소통이 잘 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은 친구로 만나보는 중이라네.
비혼이람서 남친은 또 만나는구나 싶구먼. 나중에 그런 추억도 있어야지 한다. 내 인생 아니니까 알아서 살겠지해.
아들은 앤이 없어서 함 사귀어 보라고 했는데
관심 없는 듯.
맨날 겜질만.
가만보니 아들은 겨우 학교 다니고 과제만 하고
온니 친구들과 겜 접속해서 하는 듯.
강의 없는 날엔 밥을 새고...
내 맘 속엔 늘 아들이 근심덩어린데 잔소리 하면 또 싫어하니
나몰라라 한다.
그래도 착하고 지 앞가림 하고 속 안 썩이니 그것으로 감사.
어려서부터 나를 닮아 감정이 풍부하고 정이 많고 배려가 많다.
딸 보다 그런 면에서 나은데....
자식 내맘대로 안 되니 알아서들 살아주기 바라고 난 내 건강만 챙기려고 애써얄 듯.
초딩 4년 어느 날~~
남편과 싸우고 집 나간다고 가방을 싸 놓고 옷 입고 나오니
울 아들이 가방 안에 김밥을 싸서 넣어 놨더라.
김밥은 냉동실에 김을 꺼내고 그냥 밥만 얹어 동그랗게 뭉쳐 놓은 덩어리 두 개였다.
그걸 보고 너무 감동 먹어서 집을 나가지 않았다.
반추하건대,
애들 가슴 속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을가 생각하면
늘 반성하게 되고 다시 돌아간다면 지혜롭게 좋은 부모 되고싶다.
커서 잘해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애들은 어려서 정말 잘해줘야지 한다.
그땐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철도 없고 지혜롭기 못해서 잘 못해줘서
언젠가 애들한테 미안한 맘이 있다고 말해줬다.
엄마가 그땐 철도 없고 지혜롭지 못해서 그리 산 것 같다고
너희들이 이해해라...ㅠㅠ
댓글목록
핑계가 아니라
처음 해보는 엄마 노릇 참 힘든 일
애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나마 버텨온거지
엄마라해도 자기애 강한게 당연하고
남편과의 마찰도 양념처럼 생기곤 하니
백퍼 자식 위주 가족 위주로
긴 시간 다 메꾼순 없는게 당연해요 ^^
작고 큰 후회없이 완벽하게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 있다면 기억력이 나쁜 거거나
오만한 뻥쟁이겠죠? 아마도 ㅋㅋ
비혼이라고 연애도 안하면 너무 삭막한
삶이 되죠
딸이 말할게 없이 훌륭하네요
나도 지나고보니 아이들에게
미안한게 너무 많으네요
겉으로 표현 안하지만 아마도 불만이
있을거에요 속에 아직까지 담고있는지는
모르겠어요ㅋ 아닌거는 같은데ㅋ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글이네요
반성하는 엄마의 마음 또한
너무나 아름답네요
보통은 자신 스스로
자식에게 사과 하지 않지요
내가 이러이러한 것은 잘못 했다 라고
가장 멋진 용기입니다
역시 보사님
참 현명하시네요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글이네요
반성하는 엄마의 마음 또한
너무나 아름답네요
보통은 자신 스스로
자식에게 사과 하지 않지요
내가 이러이러한 것은 잘못 했다 라고
가장 멋진 용기입니다
역시 보사님
참 현명하시네요
따님의 학습능력 또한 뛰어납니다
그 정도면 지금 처럼만 쭈욱 나간다면
베스트박터가 되지 않을까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용서는 유효기간이 없는지라 늦었지만 잘못 한 일들이 있으면 꼭 말로 표현해 주는 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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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라고 연애도 안하면 너무 삭막한
삶이 되죠
딸이 말할게 없이 훌륭하네요
나도 지나고보니 아이들에게
미안한게 너무 많으네요
겉으로 표현 안하지만 아마도 불만이
있을거에요 속에 아직까지 담고있는지는
모르겠어요ㅋ 아닌거는 같은데ㅋ
성인이라 알아서 살겠지 합니다.
유년의 상처를 치유해줘야 할 듯요.ㅎㅎ
핑계가 아니라
처음 해보는 엄마 노릇 참 힘든 일
애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나마 버텨온거지
엄마라해도 자기애 강한게 당연하고
남편과의 마찰도 양념처럼 생기곤 하니
백퍼 자식 위주 가족 위주로
긴 시간 다 메꾼순 없는게 당연해요 ^^
작고 큰 후회없이 완벽하게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 있다면 기억력이 나쁜 거거나
오만한 뻥쟁이겠죠? 아마도 ㅋㅋ
늘 부족하고 시행착오 중입니다.ㅎ
좋아요 0전문의 과정까지 마치려면 9년 걸릴텐데 뒷바라지하려면 힘들 것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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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일체 대주지 않고 있어요.오히려 딸한테 이자 매월 60만 주고 있음다.ㅋㅋ
학자금 대출 받는대요. 4년내내(학기당 수업료 1200만 4년하면 9600만 원, 입학금 100만, 그외 실습...책 등등, 연선세 700정도, 생활비외 연 2500만 정도 들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