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몸살이 오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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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일어나기가 힘들고 눈을 떠도 계속 가라앉는다.
그런데 주말이라 간만에 또 아홉 시가 되니 남의 편이 도착 했다고 주차장 알림이 울리나니
억지로 일어났다.ㅠㅠ
급히 설거지를 하고
잡곡 밥을 지으며
시장을 봐 놓지 않아서 뭘 해 먹을까 하다가
김쉐프 스타일의 갈치조림을 후딱 했다.
물 400 넣고 국간장 한 스푼 넣고
무를 8미리 두께로 썰어 깔고 10분 정도 얼추 익힌 다음
가시 뺀 냉동 갈치 두 팩을 밀가루에 문질러 씻어 비린내를 없애고
무 위에 깔고
양념장으로는 청양이 홍과 파랑이를 썰어 넣고 파 넣고 마늘과 생강 넣고 설탕, 진간장 대충 때려 넣고
쉐익쉐익해서 갈치 샤워 시키고
대파와 양파 썰어 끼얹고 고춧가루 한 스푼 휘휘 뿌려 팔팔 끓여서
둘이 아점을 먹었는데 남의 편이 맛있는지 아주 잘 먹네그랴.
후식으로 배를 깎고
할리스 알 커피 내려 한 잔씩 마시고 나니 이 시간이네.
부부라고 딱히 할 말도 없으니
내가 아픈 얘기, 애들 얘기, 낼 연안부두 회 먹방 갈까 등등 시시껄렁 얘기하다가 더는 할 얘기가 없으매
남의 편은 쇼파에 짜그러져서 티비 보고 나는 미위에 마실 나와 유튜브 보면서 글을 적고 있네.
주말이라고 딱히 할 일은 없고 쉼이 연속이구만.ㅋㅋ
댓글목록

남편이 김장김치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갈 때 한 통을 먹기 좋게 썰어서 줘야겠다.
김장은 늘 얻어만 먹는데...
올해는 언니, 시누이. 친구가 가각 다른 지역걸로 만들어서 한 통씩 줬는데 맛이 다르다.
얼추 두 통이나 먹고 이제 한 통 반 정도 남았는데...
다 떨어지면 사먹어야 한다. 아님 한 번 담가봐도 되고...사 놓은 고춧가루 소진 차원에서.

저녁에 딸이 오면 셋이서 또 뭘 먹을까 생각해볼 적에 저번에 사 놓은 순대와 부산물을 프라이팬에 뎁혀 먹여야지 한다.
주말 가족오면 냉장고 파먹기 하면 딱 좋고 남편 갈 때 시장을 봐서 반찬 몇 가지 해주면 주말은 무수리 노릇으로 순삭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