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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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6건 조회 817회 작성일 23-04-20 22:48본문
티비에 소개팅이 나오던데 웃기네.ㅎㅎ
난 평생 소개팅은 해본 적이 없고 미팅만 다섯 번 정도 해봤다.
#1
4대4로 빵집에서 미팅 함.
게 중 한 애가 치아가 엄청 길었다.
치열은 쪽 고르게 나서 그 애가 웃으니까 이빨이 옥수수 같았다.
그땐 가랑잎만 굴러가도 떼굴떼굴 구르는 나이인지라 그 이빨이 너무 웃겨서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고 자꾸 웃음이 나왔었다.
그래서 그 남학생 너무 기분 나빠 하더라.
그러거나 말거나 웃음 나는데 어쩔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상처 받았을 것 같아.
미안하다....
그땐 몰랐어. ㅎㅎ
용서는 유효 기간이 없대잖아.
그래서 지금 사과할게.
#2
고 2때 러브레터를 받았다.
근데 그 편지를 아버지가 받았다.
편지 내용을 다 읽어 보신거였다.
학교 다녀와서 앞으로 나란히 해서 벌을 섰다.ㅠㅠ
편지를 돌려주더라. 읽어보니 좋아한다는 고백 내용에 부끄부끄 내용이더라.
담날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만나서 혼내줘야 한다고 하더라.
일단 편지를 태워서 재로 만든 다음 그 앞에서 뿌려주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그랬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처가 깊었을 것 같다.
미안하다 그땐 몰라서 그랬어.
용서해라.ㅠㅠ
#3
대학 때 종묘에서 미팅을 했었다.
종묘 숲에 들어가서 짝을 뽑았다.
그런데 바닥에 개똥이 보이더라.ㅠㅠ
당시 중앙대나 한양대 애들이랑 미팅을 했다.
소지품을 꺼내 파트너를 정한 다음 종로 영풍문고 뒤 맥주집에서 놀았다.
그러다가 헤어질 때 내 파트너가 울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같이 걸었는데
그 애가 신발이 커서 나중에 벗어 들고 맨발로 걷더라.
그땐 가난해서인지 미팅 나올 때 형이나 아버지 옷 아님 신발을 종종 신고 나오기도 했다.
'에프터 신청 와서 몇 번 더 만나보고 헤어졌다.
#5
학교 대 학교로
과대들이 선동해서 단체 미팅을 했다.
인천 월미도로 단체 미팅을 갔다.
거기 횟집에서 단체로 아주 재미지게 놀다가 삼삼오오로 맘 맞는 그룹끼리
개인 플레이 하다가 왔는데
나중에 거기서 커플이 생겨서 결혼도 이어졌다.
그 친구 참 예쁘고 괜찮은데 시집을 잘못가서 짓고생질이라고 하더라.ㅠㅠ
용인에 산다.
가끔 본다.
남편 돈벌이가 션 찮아서 직장 열심히 다닌다.
그외 몇 번 더 시시콜콜하게 해본 게 다다.
난 날라리가 아니라서 학교 다닐 때 공부만 했다.
그래서 장학금을 받았다.
급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면서 몸에 이상징후가 발현 되네요.
이거 응급실행인지 지켜봐얄 듯.....미챠~~
댓글목록
고지혈증약 함부로 끊으면 위험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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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있어 몇 달째 안 먹어요. 5월에 가면 디른약 타서 먹으려고요
뇌졸중
.심근경색 무섭긴.해요
할당 끝~~
낼 봅시다.
낼 주식창 들여다 보면 시간 잘 갈 듯.
113/83/76 혈압과 맥박은 정상이로구나.
아침 혈압이 높은 거였네.
작년에 거금주고 오므론 혈압계와 혈당계를 사서 자가관리 중임.
아이고 어지럽구나, 이 게 뭔 일이다냐?
서세원이 급 심정지로 갔다는데 남의 일이 아니구나야.
혈압 함 재봐야겠다. 아침에 146/95 고혈압으로 나오던데 약도 안 먹고 큰일요.
잠시....
바람 맞힌 남자한테도 미안하다.
울 사촌이 군에 있을 때 선임병이 내 사진을 보고 꼭 만나고 싶대서 소개팅을 하게 되었었다.
보라매 공원에서 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나가지 않았다.
나중에 들어보니 5분 지각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울 사촌한테 정각에 안 나와서 집에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지금도 미안하다.
집은 오산이라고 하더라.
여기 오산이 집인데 군대 있을 때 보라매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여자가 안 나와서 빡친 남자 없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