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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첫사랑 그녀가 좀전에 내 꿈에 나타났다.

그녀 꿈을 꾸다가 이른 아침 잠에서 깼다.

꿈의 내용은 그녀와 내가 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게 되는 달콤한 꿈이었다.

대학 2학년 때 도서관에서 처음 보았던 그녀

나만의 짝사랑이었고 연애를 해본 적도 없었다.

대학 2학년 때부터 대학원 졸업 때까지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녀에게 발신인이 없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그러다가 대학원 졸업 직전에 카드에 발신인을 적고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커피숖에서 만나자고 했다.

커피숖에 그녀가 나타났더라.  꿈인 줄 알았다.

커피숖을 함께 나오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둘다 우산이 있었지만 그녀가 우산 같이 쓸래요?

하길래 그녀 우산을 함께 쓰고 지하철역까지 가서 그녀를 바래다주었다.

그녀는 성수역으로 가고 나는 대학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그 후 그녀가 다른 남자와 함께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그녀를 접었다.

그녀는 유학 가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모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누구와 결혼했는지 애는 몇명인지는 모른다.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었지만 환상이 깨질 것 같아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