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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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빵 댓글 3건 조회 1,035회 작성일 23-04-01 22:27본문
1. 기억
랑도네(randonnée)라는 말이 있다
그냥 '멀리 걷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의 어원이 'random'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즉, 향선지를 정하지 않고 기냥 발 닿는대로 걷는다는 그런 의미라고 말이다
아마도 불어를 처음 배울 때 어느 선생이 글케 얘기해 줬다고 내 기억에 남아 있었다
아니었다
그 어원이 아니라
randon이라는 옛 낱말이 있었던 거다
사전에 찾아봤다
하도 이상스러워서
참 이상하다
내가 어떻게 그런 왜곡된 기억을 갖고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사례가 점점 많아진다
나도 늙었나? ㅋ
기억은 그렇게 정확하지 많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2. 여름
오늘 그야말로 랑도네를 하려고 마음 먹고 나갔다
이기대 해변이 아니라 시내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대략 한 시간을 걷다가 유턴했다
도로를 따라 걸으니 매연도 심했고 컨테이너 다니는 길이라 무섭기도 했지만
더욱 나를 짜증나게 한 것은 더위였다
난닝구에 점퍼 걸쳐 입고 나갔는데
땀이 배여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더위와의 싸움이다
싫다~~~!
미리 항복한다
3. 마음 달래기
싫어하는 계절이 오고 있지만
그래도 나를 달래 줄 여러가지가 있긴 하다
이제 신록의 계절이 오면
그나마 눈은 호사스러울 거다
녹색 빛이 펼쳐지는 5월이 있잖은가
그거 지나면 랭갑스~ 장마철이 다가온다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나는 야구 경기는 8월이 되어서야 보기 시작한다
이전의 경기는 뉴스로 순위 정도만 알고
그 즈음이면 본격적인 포스트 시즌 경쟁이 벌어지니까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뜻이다
이때가 사실 재미가 있다
그전의 경기는 뭐 별로 흥미를 못 느낀다
그러다 보면 가을이다 ~~~!
더위 질색이다 쑤바루우 ~
뚱이들이 여름이 좋다더라
먹을 게 많아서란다 ㅋㅋ
4.absenteeism
선거로 뽑은 건 아니지만 ㅋ
반장이 결석해서 그런지 무단결석이 많네
그녀의 라이벌도 힘이 빠진 듯
아 아입미다
그거 생각난다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 나오신 날과 안 나오신 날의 차이
* 치하네요
그런만큼 글도 두서가 없으
** 그나이 햐 ~
*** 여기도 변화의 바람이 불까? ㅋ
댓글목록
3
좋아요 0
반장은 무신
랑도네
배웠네요
여름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가 깨끗하고 시원하죠
청량감 있어요
기억이 뚜렷하게 정확하고 맞다고 확신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나이먹고 생긴 일인데 충격이묘
변화있길 원합니다 !
언제나 약간의 고통을 동반하죠
그러나 변화는 필요합니다
물갈이죠.,
부산인데 바닷가를 걸으셔야죠
굿굿
부럽네요
♡
https://youtu.be/DAr7KaxzfpA
한 곡 듣고 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