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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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7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3-03-26 20:28본문
어제 서울에서 오인방 모임이 있었다
벌써 오인방 하면 느낌이 찰떡궁합 아닌가
보통 교향친구나 학교동창중에
몇 인방 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우린 20대때 연수원 동기생중에
다섯이 모여서 만든 모임이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모임 이름도 ~~ 그냥 오인방
나이가 비슷하고 전공이 같고
이후 같은 직장에서 서로 근무지는 달라도
퇴직 할 때까지 늘 서울 근거리에 있었으니
오죽이나 죽이 잘 맞았을까
물론 지금은 모두 정년퇴직한 처지들
젊어서 우린 가족휴가도 같이 가고
아이들까지 모이는 가족단위 모임을 자주하여
아이들끼리도 아주 절친인 사이
모두 자녀가 둘씩 인데 한명만 셋
그러니 오인방 자녀수가 11명인데
그중 현재 두명만 결혼하고
나머지는 미혼 아니 안한다고 그런다고 ㅋㅋ
결혼한 두명중 그나마 2세를 낳은 아이가
유일하게 내 아들 하나만 셋을 낳고
나머지 한쌍은 자녀가 필요없다네 ~ ㅋㅋ
그러니 오인방 10명이 모여 11명을 낳고
그 11명중 2세는 현재 3명뿐
이러니 저출산에 인구 감소는 당연한 일
이미 결혼적령기를 넘긴지 오래인데 ~~안간다고
내 딸도 그중 한명 ㅋㅋ
정말 왜 이럴까 ~ 무슨 문제일까
우린 어제 나의 막내손녀를 앞에 두고
장소를 옮기면서 다섯시간 열띤 토론을 벌렸으나
결론은 ~ 우리나 건강하게 살며 자주 만나자 ~ 끝
덕분에 막내손녀는 용돈 두둑히 받고
네명에게 돌아가며 볼에 뽀를 해주니
다음에 또 데리고 나오라고 ~ 나 힘들어 ㅋㅋ
자식들이 결혼을 안하고 있으니
아직도 현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오인방
A는 감리회사 현장감리 ~ 밥먹듯 야간하는 힘든 자리
B도 감리회사 현장감리 ~ 마찬가지
C는 건설회사 안전관리 ~ 말이 안전관리지 노가다
D는 고층빌딩 관리 ~ 건물 관리자는 바람 잘 날 없는 힘든 자리
언제나 노동에서 해방 되려나
아마도 곧 여행계획을 잡을 듯 ~ 국내든 해외든
우리끼리라도 즐겁게 살자가 ~ 구호 ㅋㅋ
댓글목록
나이들어 수다할 수 있는 친구들은 있어야 좋아요.
좋아요 2
저도 그런 모임이 있는데요.
저는 좀 줄이려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패가 갈리고 하는게 보기 싫어서요.
흠 경조사 인맥 많으면 자기 인생이 잘살은거라 착각하는 삶도 안타깝고...
제가 표현이 과하다 보니 가끔은 친구들 끼리도 좀 어려운게 현실이네요.ㅎ
어려서 부터 어른들 판에서 놀다보니 그런건지...ㅎㅎㅎㅎ
청심님 글 과 상관없이 요즘 친구에 관한 제 생각을 적은거니 오해없으시길요.
사십년 세월을 함께했다면 다들 성격들이
무던한 분들이네요
저희도 애들이 비혼을 선언하는걸보면
요즘 대세긴 한가봐요
저들 인생이니 뭐라 하라마라 못하고
청심님 말대로 우리나 잘먹고 잘살아야 하나봐요ㅎ
사십년 세월을 함께했다면 다들 성격들이
무던한 분들이네요
저희도 애들이 비혼을 선언하는걸보면
요즘 대세긴 한가봐요
저들 인생이니 뭐라 하라마라 못하고
청심님 말대로 우리나 잘먹고 잘살아야 하나봐요ㅎ
그러네요
비혼이 대세 ㅋㅋ
문제가 심각해요
그런데 딱히 방법이 없네요
우리세대 가고 나면
알아서 잘 살아가겠지요 ㅋㅋ
노을님도 한 걱정 하시겠네요
그맘 잘 압니다
나이들어 수다할 수 있는 친구들은 있어야 좋아요.
좋아요 2
남자들이 한잔 하니
왠 말이 그렇게 많은지요
여자들 보다 한 술 더떠요 ㅋㅋ
울 샴실 나이 든 남자 엄청 수다스럽더군요. 호르몬 언발란스로 중성으로 바뀜요.
좋아요 0
저도 그런 모임이 있는데요.
저는 좀 줄이려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패가 갈리고 하는게 보기 싫어서요.
흠 경조사 인맥 많으면 자기 인생이 잘살은거라 착각하는 삶도 안타깝고...
제가 표현이 과하다 보니 가끔은 친구들 끼리도 좀 어려운게 현실이네요.ㅎ
어려서 부터 어른들 판에서 놀다보니 그런건지...ㅎㅎㅎㅎ
청심님 글 과 상관없이 요즘 친구에 관한 제 생각을 적은거니 오해없으시길요.
동감입니다
많이 줄였지요
지금은 몇 안되는 액기스만 남았습니다
한참 잘 나갈 때야 어중이 떠중이 다 모여서
난리 쳤지만
어느순간 모래성처럼 무너져 버리더라고요
그 때야 비로소 느꼈지요
아 사람들이 다 이렇구나
그래서 지금은
액기스만 관리하며 살아요
더 이상의 인연은 거부하면서요
마음에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