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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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임라이트 댓글 8건 조회 1,312회 작성일 23-03-12 10:39본문
봉갑이횽 어머니께서 별세하셨다. 향년 95세.
어머니께 극진했던 봉갑이형은 술에 취해 고개를 가로 누이고
나를 꼬나 보았다. 맞절을 하는데 뒤통수 많이 따가웠다.
문상을 다닌 이래로 처음으로, 육개장을 두그릇을 비웠다.
시장하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슬픈 얼굴을 하고 퍽퍽 먹어 치웠다.
나란히 앉았던 순남씨도 첫 애 출산하고 먹었던 미역국이 생각난다고,
그만큼 맛있다고 귀에 대고 속삭였다.
초상집에서는 살아서 누리는 즐거움을 다 들리게 말하면 죄송한 느낌에 동의한다.
순남씨는 봉갑이형의 30년 애인으로 나하고 갑장이다.
(봉갑이형이 이민 가 있던 10년이랑, 봉갑이형 후배 쓰레빠형이랑 5년 애인했던거랑
다 합쳐서 30년이다.
회계로 따지며는 15년이지만 둘의 정서로 셈할 때는 30년이라 말한다.
쓰레빠형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봉갑이형 별명은 통근길이다.
30대에 이미 대머리엿기 때문이다)
순남씨는 나만 보면 잘생겼다고 말해 준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만원도 좋고 오마넌도 좋고 용돈을 쥐어 준다.
그건 나의 서툰 쪼크라 할 수 있는데 순남씨는 이해하고, 자지러지게 웃어 준다.
뭔 얘길 하다가 순남씨 야기로 빠졌나.
먹방이었지.
염치없이 떡도 네 접시 먹었다.
기막힌 절편이었다.
순남씨가 일어나 자꾸 들고와 권해서 어쩔 수 없엇다고 말하진 않는다.
내가 눈짓으로 시킨 일을 따랐을 뿐이다.
세시간 앉아 있다가 순남씨 나갈 때 낑겨서 나왔다.
여운이 남는 육개장이었다.
댓글목록
아 나는 속으로만 생각한걸
순남싸는 말로 내어서 용돈을 받았네요
담엔 나도 꼭 말로 내어서 용돈 받아
떡 사먹어야징ㅋ
결론은 진짜 잘 생기셨다는말이네요ㅎ
도주이님이 확인해 주셔야할듯ㅋ
산 사람은 살아야죠ㅎ
능력자 봉갑이횽이 갑
도준님이
"노을님 누가누가 더 잘생겼는저
노을님이 직접 판정해주세요"
그럴듯ㅋ
인물은 라임이가 번듯한긴 하지야
돈 5만 달아놓으라¿¿¿
?? ......염치없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
슬쩍 옆자리 눈치보면서 육개장 퍼묵했었는데
나의 걸신탓만은 아니었단거지효? ㅋ
인물은 라임이가 번듯한긴 하지야
돈 5만 달아놓으라¿¿¿
ㅋㅋㅋ같이 떡사먹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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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은 살아야죠ㅎ
능력자 봉갑이횽이 갑
아 나는 속으로만 생각한걸
순남싸는 말로 내어서 용돈을 받았네요
담엔 나도 꼭 말로 내어서 용돈 받아
떡 사먹어야징ㅋ
결론은 진짜 잘 생기셨다는말이네요ㅎ
도주이님이 확인해 주셔야할듯ㅋ
도준님이
"노을님 누가누가 더 잘생겼는저
노을님이 직접 판정해주세요"
그럴듯ㅋ
일단 얼굴을 봐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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