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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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932회 작성일 23-02-20 01:18본문
패닝님 도치탕 하니까
유년시절 생각이 나네.
유년 시골에선
생선장수들이 리어카 또는 머리에 이고서
마을마다 다니며 팔았었는데
당시엔 생선들이 똥값이어서 물리도록 많이 먹고 살았었다.
도치는 심퉁이라고도 했는데
배가 불룩하다.
엄마는 뜨거운 물을 끼얹어 하얗게 된 겉을 칼로 삭삭 긁어내고
배를 가르면 큰 알이 나오는데
터지지않게 조심스레 꺼내서 소금간을 한 다음 굳히고
홀쭉해진 심퉁이는 회로도 먹고 탕으로도 먹고
양이 많으면 꼬챙이에 끼워서 장대에 매달아 말리셨다.
바짝 마른 심퉁이를 쪄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쫀득쫀득 너무 맛있다.
그리고 알도 쪄서 잘라 주면 소금간 밴 알이 꼬들거리며 맛났는데
이젠 그런 맛을 찾아 볼 수가 없구나.ㅠㅠ
뭐든 유년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난 특히 생선 찐 것들을 잘 먹었었다.
오징어도 너무 먹어 사각턱 됐으묘.ㅋㅋ
추천10
댓글목록
반건생선 꾸덕한거 찜이나 조림 좋아하는디
해주는 사람이 읎네요 ㅠㅠ
쫄깃한식감 최고선호하는디
가오리도 쪄 먹으면 맛나요. 집에서 가끔 쪄요.ㅎ
동네 사람이면 져서 주고싶구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