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밤도 햇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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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4건 조회 288회 작성일 24-09-07 11:42본문
한 팩을 5000냥 주고 사왔는데
1키로 양도 많고 깎아서 먹어보니까 오도독오도독 식감도 좋고 잘 샀다.
연한 갈색인데 햇밤 티가 팍팍 나네.
밤 하니까 소시찍 국민핵교 때 추억소환 함 해보자.
당시 울집은 세 채였었는데
두 번째 살던 집앞에 아름드리 밤나무가 많았었다.
밤이 익어 밤알이 똑똑 떨어질 때 쯤이면 울 할아버지는 같이 밤을 따러 가자며 식구들을 총집합 시켰었다.
밤을 딸 때는 밤가시에 머리 맞으면 안 되니까 깜장 우산을 쓰고 밤을 주웠다.
아버지가 밤 나무에 올라가서 장대로 마구 털어 대면 우리들은 알밤을 줍고 할아버지는 파란 덜 익은 밤도 아깝다고 까시는 게 일이었다.
밤을 다 줍고 저녁엔 밤을 삶아 식구들 모여 숟가락으로 파 먹고
덜익다못해 하얀 밤은 까서 먹으면 연하고 맛이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새집을 지어서 이사간 곳은 과수원 밑이었는데
과수원을 하다보니까 아버지가 오만가지 과일나무들과 밭도 농사를 지어서
3대가 모여 오손도손 잘 먹고 잘 살았었는데...
조부모님 돌아 가시고 어느 날 천지개벽하는 시로 바뀌면서 농사는 안녕~~후 우린 도시인으로 살았다.
나이들어도 시골의 유년기억들이 늘 남아있어 시골이 좋다.
댓글목록
영판 햇밤은 달지 않아 싫드라고요ㅋ
불곡산에도 밤나무가 솔찬히 있어요
어느해 봉지 미어터지게 담고서
계속 줍는 아줌시들에게 어떤 아저씨가
그만 주우라고 한마디 했다
쌈이 붙었어요
으찌나 드세게 악다구니를 치던지
보다못해 틀린말은 아니니 아주머니들도
그만 하고 가세요 했다니까요
그 아저씨 가면서 혼잣말로
'이으 니쁜 기지배들 '
다 늘근 아줌시더구만 차마 욕은 못하고ㅋ
아침 뒷동산(옆산) 운동 나가니까 더러 푸릇한 밤이 떨어졌더라. 전에 뭘 모르고 밤 껍질 안 따고 압력밥솥에 넣었다가 팝콘이 되었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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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판 햇밤은 달지 않아 싫드라고요ㅋ
불곡산에도 밤나무가 솔찬히 있어요
어느해 봉지 미어터지게 담고서
계속 줍는 아줌시들에게 어떤 아저씨가
그만 주우라고 한마디 했다
쌈이 붙었어요
으찌나 드세게 악다구니를 치던지
보다못해 틀린말은 아니니 아주머니들도
그만 하고 가세요 했다니까요
그 아저씨 가면서 혼잣말로
'이으 니쁜 기지배들 '
다 늘근 아줌시더구만 차마 욕은 못하고ㅋ
ㅎㅎ 맞아요 햇밤은 덜 달아요. 그래서 생밤으로 밤마다 깎아서 먹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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