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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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랑사또 댓글 1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3-01-26 03:38본문
느그아부지의 사돈의팔촌의동생의 와이프의 어쩌구저쩌구는
아니지만..
아부지의 아부지의 동생의 자식중 한분이 전화가 왔다.
어려서 작은할부지 할무니 다 돌아가셔서
우리 할머니가 키워주신 아부지의 사촌 여동생(나랑 8살차이)
나 8살때 까진 울 할머니 집에 살았던 고모라 명절때마다 보다
고모나이 16살인지?부터 돈 벌러간다고 독립을해서 못본거 같다.
당시 16살 여자애가 돈 번다고 나가서 사는 삶이
예상은 안되지만 상상이상으로 고생 했을터.
지금껏 나랑 소통이 없던 사람이
내가 궁금했는지 내 친 고모를 통해 나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혹 사또씬긴요?
네 누구세요?
나 명숙이 고몬데 기억 하려나요?
......... .....아아 꼬마고모?
그래 날 기억하는 구나.
그럼 나랑 잘 놀아주고 간식도 만들어주고,
내가 해달라는거 다해줬는데 내가 왜 몰라..
몇마디 나누지않은 목소리만 들어도 느껴지는 고모의 연륜,삶 은그동안 편하지많은 않았구나 느껴졌다.
확인차 물었다.
고모는 무슨 일 하셔?
이삿짐센타 하지.
아이고 고되겠다.
먹고살려면 해야지.
애들은?
31살,29살,27살.
아이고야 다키웠네.
우리애들 너무 착하다.
고모 닮았음 다 착하겠네.
아이고 우리사또가 벌써 장가가서 애를낳고 산다니 고모도 좋구나.
주절주절..
그리고 끊은전화.
한동안 반갑고 멍한 기분에 담배한대 피며 추억에 잠겼다.
할머니 집 쪽방에 얹혀살며 집 안 궂은 일 다 맡아하던..
내 동생과 나의 친구였던 꼬마고모.
내 어린마음에도 안됬었던 그 꼬마고모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고모의 자식들,.. 내 동생들도 많이 궁금하다.
이렇게 고모와의 통화는
꼭 시간내서 보고싶은 사람을 또 한명,
아니 여러명을 만들어 주었다.
나의 특별할것 없던 이번 명절의 끝자락에
난 굉장히 큰 특별함을 맞이했다.
댓글목록
그동안 잊고 지낸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때가 명절인거 같긴해요
서로가 많이 변한 모습이겠네요ㅎ
이번 대목 매출 최고 찍었다면서요??ㅋ
물가 올랐다고 엄살피기 없끼ㅋ
캬
인날 소설보는거 같으네야
인날에는 어케저케 다 끼워맞춰 살았나보네야
꼬마고모도 사또가 보고잡아 연락이 왔나보네
흑흑 쏘주나 한 잔 기울이며 옛얘기하믄 참 세월이 야속하겄시야
인정이 넘치던 시절 였네요
사또님의 조부모님 정말 좋은 분들
이제는 나이 드셨을 얼굴도 모르는
꼬마 고모님께
맘속으로 응원 드리고 싶어져요
이런 글 참 좋아요
난중 꼬마고모랑 만나서 회포도 푸시고
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사또님
한번도 본 적없는 고모부가 어떤 성향일지
제일 궁금 합니다.
만에하나 고모와의 사이가 좋지않다면,
마음이 안좋을것 같습니다.
일생을 일 만하고 고생많이 한 꼬마고모의
좋은 인생동반자이길..
인정이 넘치던 시절 였네요
사또님의 조부모님 정말 좋은 분들
이제는 나이 드셨을 얼굴도 모르는
꼬마 고모님께
맘속으로 응원 드리고 싶어져요
어릴적 얼굴이 가물가물한데
이젠 다른 느낌의 얼굴이겠죠.
궁금하네요.
캬
인날 소설보는거 같으네야
인날에는 어케저케 다 끼워맞춰 살았나보네야
꼬마고모도 사또가 보고잡아 연락이 왔나보네
흑흑 쏘주나 한 잔 기울이며 옛얘기하믄 참 세월이 야속하겄시야
지금 다시읽어보니 진짜 재미없는
단편소설 같으네요.
나라면 첫 페이지에서 책 덮었을듯 함미다아.
그동안 잊고 지낸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때가 명절인거 같긴해요
서로가 많이 변한 모습이겠네요ㅎ
이번 대목 매출 최고 찍었다면서요??ㅋ
물가 올랐다고 엄살피기 없끼ㅋ
물가 짜잉나요.
커피,음료,용품등등 아주 지들맘대로
가격을 처 올려놨네요 ㅠㅜ
맞아요
물가가 처 올라도 너무 처올랐어요ㅎ
처 도란나바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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