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독일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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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768회 작성일 23-01-18 23:22본문
고2때 잠시 독일어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 독일어샘이 갓 졸업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이 우리학교였다.
하교길에 우리동네에 혼자 돌아다니기에 물으니
자취방을 구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친구와 같이 셋이 방 구하러 다녔고
우리집과 가까운 곳에 한 칸짜리 자취방을 얻었다.
친구들과 가끔 자취방에 놀러가면
아기자기 예쁘게 해놓고 살았고 독일 얘기들을 많이 해줬었다.
당시 전혜린인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얺았다, 이런 독일관련 책도 알게되어 읽은 기억이 난다.
.여자샘이었는데
수업시간에 열정적이고 학생들을 좋아하고 평범하지가 않게
독특한 분이었다.
개성이 아주 강한 그런 사람..아주 괜찮았던 샘으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이들어 독일은 두 번 정도 여행 가봤는데
어떤 광장에서 독일 남학생들을 만났는데
사진 같이 찍자고들 해서
그래도 기억나는 독일어는 당케와 이히 리베 디히가 생각나서
막 떠들댔더니
어떤 남학생이 사랑한다는 그 말에 얼굴이 홍당무가 돼서
내가 아차 실수했구나 했다.ㅋㅋ
나는 세계의 남자들 중 게중 독일남자가 그나마 좋은데.독일남자는 자상하고
친절하다.
쾰른 성당 옆 크리스마스 장터에서.수제 머플러를 구경 하는데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손뜨개 머플러를 직접 내 목에 둘러주고 .여며주며
여간 친절하고 살가워서 그 친절함과 손길과 자상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넹 ㅋㅋ
근데 그 머플러가 12만 원 한대서 넘 비싼고로 사진 않았음.
댓글목록
사회초년생들이 순진하고 착해요
우리 영어쌤은 학생 몰래과외에 시혐지 유출 후
발각되어 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