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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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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4 댓글 1건 조회 817회 작성일 23-01-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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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꽃이나 향수, 향 같은 데서 나는 좋은 냄새.


중년을 넘어서, 

이제 노년을 바라보는 50대쯤 되면, 

육체적으로도 아름다운 향을 품기 어렵고, 

정신적으로도 개똥철학이 몸에 베여 고치기가 어렵다. 


주말 오랜만에 느긋하게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볼 시간이 있어 보니... 

예전에 첨끝(처음과끝)이가 했던 공공의 적 놀이를 

ㅂㅎ라는 여인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단테가 첨끝이를 벼랑끝까지 몰고 갔었지.

거기에 첨끝이와의 질긴 인연을 가졌던 여인도 동조를 했었고 말이야.


그런데 그게 끝이었어. 


첨끝이도 끝끝내 머리를 숙여 사과하지 않았고, 

그녀도 첨끝이와 동귀어진할 정도의 의욕을 가지진 않더군.

그리고 흐지부지 되었지... 


이제 올해 57세...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려고 56세라고 우기고 싶은 ( 주민등록에는 56세가 맞음 ) .. 

이 나이에 서보니 알 것 같은게 많아.


어린 나이에 화동의 일을 잘 끝낸 덕분에, 

꽃이나 나무를 돌보고 키우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고, 

그 덕분이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됐을 꺼야. 

일종의 오지랍이지.


저 여인의 향기속에 나오는 여인(꽃)이 

수줍게 보이는 미소(향기)

그 미소를 이끌어내는 알파치노의 노련한 꽃을 가꾸는 솜씨(노력)

그런 것들이 어우러져 한편의 탱고(삶)를 만들어 내는 거지.


그 결과물로 활짝 핀 미소(향기)를 

코를 벌름벌름 거리며 맡을 수 있는 것이고, 

꽃이 활짝필때 스스로 느끼는 오르가즘은 

꽃잎 하나하나의 광채가 말해줄꺼야... 


역시 인간이나 

꽃이나 사랑할때가 가장 아름다운 듯.


이 웅덩이 속에 사는 물고기도 

ㅂㅎ와의 놀이를 즐기는 것 같아... 


마치 어린 시절의 꼬리잡기 놀이를 하는 듯.


ㅂㅎ는 미즈넷 시절의 휘젓던 때를 벗어던지고 싶어도

그 때를 기억하는 물고기들에 의해 과거가 소환되고,


물고기는 물고기대로, 

쉼터에서 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그냥 물러서지 않고,  


그러다가 

피해자가 가해자 놀이에 흠뻑 취하게 되고, 


생각보다 가해자놀이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 물론 중독성이 있어... )



어느 즈음에 

서산에 해가지면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지 


마치 첨끝이가 퇴장했던 것 처럼... 


꼬리잡기 놀이 

술래잡기 놀이가 끝나면

외로이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첨언


웅덩이 물괴기 살피러 다녀감...




추천7

댓글목록

호랑사또 작성일

전..바디로션 거품내서 빡빡 문때며 씻어줍니다.
왜냐믄 와이프가 언제 콜 할지 모르니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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