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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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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25-03-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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ᆢ철이다.


유교의 대부격인 퇴계 이황도

죽기전 마지막으로 ᆢ매화나무에 물주고 

돌아가셨다.


그는 진정한 보수주의자였다!


기대승과 이기일원론이냐

이원론이냐 논쟁에서 기꺼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새파란 피래미급 기대승과

승부에서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한다.


지식인은 이래야 한다.

꾸미지 않은 솔직함.


대담한 학문적 용기다!


퇴계는 재테크에도 능했다.

실사구시 이재명이지.


백부님이 퇴계 집안과 친해서

제사를 참관한 적이 있다.

(본관이 진성 이씨다.

진보 이씨라 하기도 하고)


아주 소박하게 지내더라!


퇴계 종택에 가면 아직 이 매화

나무가 있다.


지금 매화 시즌이다.

전국 오래된 사찰에 가면

홍매화 고목들이 있다.

검색하면 나올거다.


굳이 갈 필요도 없이

5만원권 보면, 매화 그림의

1인자인 어몽룡 인쇄본도

있다(월매도)


그는 당쟁에 휘둘려 전라도

임자도에서 유배되어 죽었다.


제주도 서귀포에 사는 친구 현X이와

통화하다 동백도 피었단다.

울동네 아파트 산책겸 지나다보니

아직 꽃망울이 올라오는 정도다.


봄은 남에서 오고 겨울은

북에서 온다.


여기 기온은 영상 날씨다.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냥 긴팔 라운드 티정도로

버틸만 하다.


젊은 친구들은 양말도 안 신고,

크룩스 슬리퍼에 후드티만

입고 다닌다.

따뜻하다.


매화보기 좋은 시즌이다.

천천히 북으로 매화를

피울거다.


고저녁한 저녁 해질거름에

조용하게 바라보는

매화를 보는 운치는,

삶의 버킷리스트다.


구체적 장소는 거론하지

않겠다. 검색하면 나온다.

(하나마나한 개소리 반복하는거

싫다)


한파(겨울)와 봄의 전령이

오는 중간이 매화와 동백을

보는 즐거움이다.


봄은 이르고 겨울은 지나가고

애매한 시점에 보는게

늙은 홍매화다.


해질녁 선암사 홍매화를

혼자 바라본게 기억난다.


나도 저렇게 화려하게 피었다가

흔적없이 속절없이 질거라는 거

안다.


내 삶은 언젠가 정지되고

끝날 것이다. 고통도 욕망도

없는 기억속으로 사라진다.


누구나 그러하듯ᆢ

악연을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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