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날씨가 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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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373회 작성일 24-08-26 18:30본문
온통 회색빛에 멀리 바다는 안갠지해문지 배들이 보이지도 않네.
비가 올듯말듯 뇌에 안개 자욱한 느낌의 날씨가 기분까지 맑지 못하는 듯.
에어컨 끄면 가슴이 답답해서 아직 켜고는 있지만 그래도 처서 이후 아주 조금씩
시나브로 나아지고 있어. 밤엔 귀뚤이도 울고...좀만 더 참아보자.
덥기로는 1994년을 잊을 수 없다.
그 때 포항 살 때였었는데 울 딸이 돌 무렵이었었다.
그해 너무 가물어서 물이 안 나와서 첨으로 정수기 설치 했었고
너무 더워서 당시 벽걸이 에어컨 75만 원 주고 달았던 기억이 나네.
당시의 기억은 뻑하면 죽도시장을 들락날락 거렸었고
울 애 소아과 다니고
죽도시장에 있던 조흥은행을 주로 애용 했었는데 당시 경품에 응모 후 곰솥이 당첨이 되었다고 해서
받으러 갔었는데....좀 있으니 급 길거리에 호외가 돌면서 김일성 사망 했다고 술렁술렁 해서
전쟁이 나나 무서우면서도 밥솥은 받아야겠기에 은행을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ㅠㅠ
그리고 그해 가을 시민회관에서 김광석 콘서트를 하기에 콘서트 구경을 했었지.
포항은 포철 근처에 냄새가 좀 났던걸로 기억...
포항에서 혹독하게 더위와의 싸움을 끝내고 1년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지.
당시 죽도시장에 파리 들끓는데 과메기를 말리고 그 꾸덕한 과메기를 줄에서 걷은 다음 시장에 앉아 껍질을 벗기고 맛나게 먹던 모습을 보고 너무 더럽다고 생각하고 그 후로도 쭉 과메기는 더러운 것 같아 안 먹다가 50 근처의 나이에 첨 먹어 보고 마사서 겨울이면 필수로 시켜 먹는다.ㅠㅠ
댓글목록
포철은
토건회사 근무시절
출장 갔던 기억이
그리고 울산 현대중공업에도
출장 갔던 기억이
처음에는 버스 안내양이
내리면서 방어진 가는 차라고 하는데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하여
어디간다고요 ? 라고 다시 물었었는데 ㅋㅋ
그해 여름 기억나요
적금 깨서 에어컨 샀어요ㅋ
당시 포항공대 갔다가 역주행해서 경찰한테 걸렸었는데 만원 주고 눈감아 달라고 해서 그랬음. ㅠㅠ 역주행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 포항공대 가면 무료라서 울 동네 한 해 후배 남자애가 갔던 기억이나네. 그집 식구들은 모두가 눈이 커서 황소눈이라고들 부른 집안이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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