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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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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1건 조회 859회 작성일 22-12-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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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가는 길목에 친구집이 먼저 도착여


그 친구집 갔는데

투명 쥬스잔에 얼음 동동 띄워  쥬스 주시더라구

현정이란 친구였는디

그 어릴때도 똘똘해 보이고 야무져 보이던 친구였어


쥬스 한 잔 마시고 울 집에 데려다 주셨는데

생각해보니 처음 친구한테 대접 받은거 같네 


우린 집오믄 바로 우유한잔 드링킹였는데

것도 항상 서울우유컵 알지? 뿌연 머그컵같은거

애들은 무조건 거기에 물이건 우유건 다 마셔부러


근디 손님이라고 쥬스잔에 얼음띄워 주니

얼마나 신기했겠어 


우리도 손님이나 오셔야  그 컵에 마시지

평소에는 깨진다고 다친다고 크리스탈잔은 안내어주셨거덩


글고 좀 커서 초 2땐가

친구집갔는데 좀 이상하드라고

친구가 왔다는데도 안방에서 아무도 안나오고

마루에 한기가 가득한기 어찌나 춥던지


내친구는 가루쥬스 알지?

불량식품같은건디  그거라도 내오는데

밥그릇에  물떠와서 타서 마셧 큭

신기하고 재미있더라


물에타니 오렌스 쥬스색인디 맛도 씁쓸하고 단게 비슷혀

ㅎㅎ 


그 두  친구들 야무져서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겨

현정이는  당시에도 피부가 아주 건강하고 뽀앴었고

가루쥬스 친구는  눈코입이 찐했어


별느므 기억이 다 나네 에호~~


우리땐  겨울이 왤케 추웠던지 몰라

자고있는데 군밤 군고구마 사왔다고

울압지 애들 깨워서 손잡고 노래시키고

고구마 먹으라고 ㅋㅋ


술취해서 들오시믄 글케 노래를 시켜야

에호

추천10

댓글목록

K1 작성일

노래시키는 아부지모습이 그려져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난 기냥 아부지가 어려운 존재셔던듯...요즘 허리 굽으시는 아부지 보면 맘이 그르네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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