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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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1건 조회 862회 작성일 22-12-06 20:52본문
울집가는 길목에 친구집이 먼저 도착여
그 친구집 갔는데
투명 쥬스잔에 얼음 동동 띄워 쥬스 주시더라구
현정이란 친구였는디
그 어릴때도 똘똘해 보이고 야무져 보이던 친구였어
쥬스 한 잔 마시고 울 집에 데려다 주셨는데
생각해보니 처음 친구한테 대접 받은거 같네
우린 집오믄 바로 우유한잔 드링킹였는데
것도 항상 서울우유컵 알지? 뿌연 머그컵같은거
애들은 무조건 거기에 물이건 우유건 다 마셔부러
근디 손님이라고 쥬스잔에 얼음띄워 주니
얼마나 신기했겠어
우리도 손님이나 오셔야 그 컵에 마시지
평소에는 깨진다고 다친다고 크리스탈잔은 안내어주셨거덩
글고 좀 커서 초 2땐가
친구집갔는데 좀 이상하드라고
친구가 왔다는데도 안방에서 아무도 안나오고
마루에 한기가 가득한기 어찌나 춥던지
내친구는 가루쥬스 알지?
불량식품같은건디 그거라도 내오는데
밥그릇에 물떠와서 타서 마셧 큭
신기하고 재미있더라
물에타니 오렌스 쥬스색인디 맛도 씁쓸하고 단게 비슷혀
ㅎㅎ
그 두 친구들 야무져서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겨
현정이는 당시에도 피부가 아주 건강하고 뽀앴었고
가루쥬스 친구는 눈코입이 찐했어
별느므 기억이 다 나네 에호~~
우리땐 겨울이 왤케 추웠던지 몰라
자고있는데 군밤 군고구마 사왔다고
울압지 애들 깨워서 손잡고 노래시키고
고구마 먹으라고 ㅋㅋ
술취해서 들오시믄 글케 노래를 시켜야
에호
댓글목록
노래시키는 아부지모습이 그려져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난 기냥 아부지가 어려운 존재셔던듯...요즘 허리 굽으시는 아부지 보면 맘이 그르네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