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 자유게시판

한번 결혼하면 

부부관계는 무한리필 이라고 

언제부턴가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이 말을 쓰기에 

그 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참 어울리는 말이구나 해서 

집에와서 이 말을 했다가 

얼마나 면박을 받았는지 ㅋㅋ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위드분들 남녀를 떠나 

이렇게 생각하나요 ~ 부부는 무한리필 이라고 

그런 무한리필이 

요즘은 부부관계가 아닌 

상대에 대한  무한봉사 시대라고 ~ 

뭐 그렇게 요구하는게 많다  

이거해달라 ~ 저거해달라 

얼마전 가까운 친구들 모임에서 

다시금 이 말을 던져보았다 

물론 웃자고 툭하고 ~ 

"요즘도 무한리필 서비스 받냐?"

어떤 친구왈 

"야 자는 조선시대에서 왔나봐"

"눈치밥 먹기 시작 한게 언제인데"

"다 옛날 말이여 ~ 머슴 수준으로 겨우 살아간다 "

야야 자다가 봉창두들기지말고 

술이나 따라라 

그랬다 

젊어서 이친구들 모임하면 

이미 밤 11시가 넘어가면 

막차 떨어지니 빨리 들어오라고 전화 많이도 받았는데 

그 날은 집에서 전화오는 친구가 아무도 없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은 듯 ㅋㅋ

술마시는 것도 전보다 양이 확줄었고 

2차 가자는 말을 아예 안하고 

커피집에 가잔다 

나처럼 술을 끊은 애들도 있고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어깨 뒷모습이 왠지 축쳐져 보이더라

나도 그렇게 보였을것이다 

현주소가 어딘지 알고 조심히 살아가야겠다 ~ 라고 생각함 

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