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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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2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2-09-27 19:14본문
(정지아)
첫 문장은 ᆢ
"아버지가 죽었다"로
시작한다. 군더더기 미사여구가
없이 간결하다.
여류작가의 기대주 김애란과는
판이한 문체다. 한승원 작가의
딸인 한강과도 다르다.
한때 혁명가를 꿈구었으나
빨갱이에 빨치산으로 산
아버지 죽음에 슬픔만 있는
것도 아니다.
80년대 학번들은 사라진
무지개에 대한 회한같은
감정이 교차하리라 본다.
페이소스와 해학의 유머도 있다.
사흘간 펼쳐지는 장례 풍경이다.
작가가 소재를 버무려 내는 솜씨가
범상치 않다.
분량이 268 페이지니까 집중하면
네 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고 남는다.
우린 거창하게 어디에서 왔냐란
물음을 한다. 그것 보다는 ᆢ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이
역사란걸 잊어버린다.
# 정지아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앞으로 틈틈히 그녀가 쓴 책을
읽어볼 요량이다.
삽화 일러스트 같은 책 표지도
작가가 왜 선택했을까 구미가
땡길거다. 의도가 뭘까.
댓글목록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소개된 책이였죠
전 안 읽었습니다만, 읽으셨나보군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이 바로 역사라..맞는 이야기입니다
어느덧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 우리의 삶 또한
아이들에겐 역사가 되겠죠
갑자기 무서워 집니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역사가 되다니요
타불님의 그간.. 아니 이전의 모든 행적이 못마땅해서
개인적으로 당신을 몹시 싫어하지만,
책 이야기가 나와서 꼽사리 껴 봤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다니, 앞으로 좋은 책에 대한 리뷰 공유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공도서관에는 아직 보급이 되었나 모르겠다. 늦는 편이니까.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검색 가능하다.
좋아요 1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소개된 책이였죠
전 안 읽었습니다만, 읽으셨나보군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이 바로 역사라..맞는 이야기입니다
어느덧 아버지와 어머니가 된 우리의 삶 또한
아이들에겐 역사가 되겠죠
갑자기 무서워 집니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역사가 되다니요
타불님의 그간.. 아니 이전의 모든 행적이 못마땅해서
개인적으로 당신을 몹시 싫어하지만,
책 이야기가 나와서 꼽사리 껴 봤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다니, 앞으로 좋은 책에 대한 리뷰 공유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공도서관에는 아직 보급이 되었나 모르겠다. 늦는 편이니까. 간단하게 인터넷으로 검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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