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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과(정내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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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0건 조회 885회 작성일 22-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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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말할께. 

넷에서 존댓말은 지나치게

저속(스피드)이자 뽀샵이니까.

(공개적인 석상에서 이색기도

하는데 뭘. 난 상관없어.

이걸로 따진적 없다)


굳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급하지 않았고 ᆢ약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

(사실 아팠다)


증내미가 국문학과를 나왔다니까.

많은 생각의 교차점이 있다고 봐.

(나도 한때 어슬픈 문학소년 이었거덩)


니나내나 촌놈에 80년대 학번인데.

당시 인문계열에서는 영문학과와

국문문학과 커트라인이 높았다.


법대나 의예과 상경계열, 전자공학과

바로 아래 라인. 난, 이공계를 선택했어.

밥먹고 살기위해ㅠ.(취직이 잘되는

시절이었지)


근데 니가 국문학과 나와 전공과 다른일에

종사하듯 ᆢ나도 마찬가지였다.


밥먹고 살려고 들어간 직장이 무역회사

였으니까. 삶은 예측대로 안되더라.

하고싶은 일보다 하기싫은 일을

더 많이하고 살았다. 가슴에 굳은살은

박혔지만 내색은 안하이.


국문학과를 나왔다면 공부 잘한거야. 

지금에야 취직도 안되는 국문학과

가겠냐먀는.


더로우 형도 국문학과를 

나왔다는 걸 쉼터 댓글에서

읽은 다빈치코드로 찾아내었다.

둘이 친하게 지내봐.


국문이 없는 온갖 언어의

잡탕속에 산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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